매거진 시가 좋다

보고 싶은 친구

by 별똥꽃

길에서 우연히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어요

나는 달려가서 친구를 와락 껴안았어요

울먹이며 친구에게 너무 보고 싶었다고 말했어요


친구의 옷은 내 화장으로 범벅이 됐어요

나는 미안해하며 친구의 옷을 닦아 줬어요

친구는 교복을 입고 있었어요


"여기에 와 있으면서 왜 연락 안 했어?"

그러자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어요

"우리 별로 안 친했잖아!"


나는 학창 시절 친했던 친구 이름을 다 댔어요

우리가 결혼하고도 연락했던 걸 잊었나 봐요

서운한 마음으로 돌아서면서 꿈에서 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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