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유머, 네 가지 희극

by Ok sun


봄: 꽃가루 코미디

봄이 오면 나는 항상 꽃가루 알레르기와의 전쟁을 시작한다. 마치 코미디 영화 같은 이 계절, 나의 코는 꽃가루와 맞서 싸우는 주인공이 된다. 길을 걸을 때마다 나는 마스크를 쓰고 선글라스를 끼고, 손에는 항상 조그만 휴지를 들고 다닌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내가 마치 비밀요원인 양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어느 날, 공원에서 꽃구경을 하다가 나는 재채기 폭풍을 일으켰다. 한 번 두 번 세 번, 멈출 줄 모르는 재채기. 주변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고, 나는 마치 애니메이션 캐릭터처럼 “에-취!” 소리를 내며 꽃잎들과 씨름을 했다.

여름: 에어컨 로맨스

여름은 나에게 에어컨과의 로맨틱한 관계를 선사한다. 에어컨은 내 유일한 진정한 사랑. 땀에 흠뻑 젖은 옷을 입고 집에 들어서면,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은 마치 구원자처럼 느껴진다.

어느 날, 친구들과 야외 바비큐 파티를 하다가 나는 땀으로 젖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마치 즉석 수영복을 입은 것 같은 이 상황에서 나는 농담을 던졌다. “야, 내가 오늘 새로운 수영복 트렌드를 만들고 있어!” 친구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고, 나는 여름의 유머를 즐겼다.

가을: 낙엽 코미디

가을은 내게 낙엽과 함께하는 코미디 무대다. 바람에 흩날리는 낙엽을 피해 걷는 것은 마치 장애물 달리기 같다. 어느 날, 멋지게 걸어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낙엽더미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주변 사람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지만, 나는 그저 웃었다.

“가을의 춤을 추고 있었어요!” 라고 말하며 일어났다. 낙엽은 마치 내 춤 파트너처럼 주변에 흩날렸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내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미소를 지었다.

겨울: 눈사람 드라마

겨울은 눈사람 만들기 대회가 열리는 계절. 나의 눈사람 제작 실력은 늘 코미디 같다. 첫 번째 눈사람은 마치 녹아내린 아이스크림 같았고, 두 번째 눈사람은 기울어진 탑을 연상케 했다.

어느 해, 아파트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다가 나는 스스로 눈사람이 되어버렸다. 눈더미에 빠져 몸을 일으킬 수 없었고,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겨울판 눈사람 퍼포먼스!” 라고 외치며 상황을 웃어넘겼다.

계절은 언제나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때로는 우리가 계절과 씨름하고, 때로는 계절이 우리와 장난을 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웃고, 또 웃는다. 결국 인생도 계절처럼 웃음으로 가득 찬 희극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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