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작은 생명들

목소리 없는 모든 존재를 위해서

by 장용철

길을 걷다 문득, 발밑을 기어가는 작은 개미 한 마리를 보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밟아서 죽인 적도 많았죠 어쩌면 나에게는 그저 스쳐 가는 생명일 지도 모르겠지만, 저 작은 생명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일일 수도 있을 겁니다.

길가에 핀 꽃들, 나무에 붙은 잠자리, 매미 강가나 시냇가에 있는 개구리들, 우리는 그 생명들을 너무나 당연하게 여기며, 불편하면 치우고 시끄러우면 쫓아버리기 바빴습니다. 그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그 자리에 있었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하고 말이죠

곰곰이 생각해 보면, 결국 모든 문제는 한 곳을 보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 지구에는 아주 조그마한 곤충과 동물, 식물처럼 말을 하지 못하는 생명들이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간의 잘못으로 인해 그 모든 생물들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정작 우리 인간들은 그들을 동등한 생명으로 대한 적이 있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우리 인간은 자기 입장에서만 상대를 보고 판단하는 데 익숙하죠.

이런 이기적인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한, 진정한 행복이 안 올지도 모른다. 이 작고 소중한 생명들은 계속해서 사라져 갈 것이고, 어쩌면 우리 지구의 미래마저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말을 하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라 할지라도 우리는 그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려는 노력을 시작해야만 합니다. 과연 내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없을지 불안한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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