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관련해 뭐든 해 보려면 알아야 할 상식
적어도 저는 전혀 개념이 없었습니다. 미국에 오고 나서도 한참 지나고 나서야 정확히(?, 맞겠죠?) 인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제가 있는 회사에는 한국 사람이 저와 다른 주재원 한 명, 둘 뿐이라서 주로 미국인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이런 주재에 관해 Small Talk 조차도 할 일이 잘 없었거든요.
한국에서, 종종 미국 사는, 아니면 관심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다 보면, 영주권 얘기가 자주 나옵니다. 근데 또 어떤 사람은 시민권 얘길 합니다. 그때만 해도 · 저와는 상관없는 얘기라 생각해서였을까요? 그러려니, 솔직히 말하면 뭐 같은 건데 다른 이름으로 부르나 보다 했습니다.
저와 같은, 그러니까 솔직히 굳이 알 필요가 없으신 분들을 위해(위해도 아니죠, 아실 필요가 없으시니깐요) 한번 정리해 봅니다?
말 뜻으로 보면 그냥 알겠죠, 적어도 한자 세대시라면 말이죠.
영주권, 영원히 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시민권? 시민, 즉, 국민이라는 권리, 다시 말하면 영주권은 국적은 아니지만, 즉, 미국인이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영원히 돈 벌고 먹고살 수 있게, 영원히 살 수 있는 권리를 줄게~이고요, 시민권은 말 그대로 미국인 국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제가 아는 한 일단은 영주권을 받아야 합니다. 미국인들과 결혼을 하더라도 일단 영주권을 받아야 하고, 5년 정도가 지나면 시민권, 즉, 미국 국적을 획득하는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두 가지의 차이가 크지는 않습니다. 모두 같은데 시민권자만이 투표권을 갖는다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미국에서 생활하는 데는, 아니, 미국령에서 생활하는 데는(이 얘기는 따로 좀 더해보겠습니다.) 지장이 없고, 동일합니다.
하지만 영주권은 말 그대로 살 권리, 먹고 살 권리를 주는 것이기에 미국을 떠나면 사라질 수 있습니다. 6개월, 약 180일 정도를 미국 밖에서 있을 경우 영주권이 박탈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렵게 미국 영주권을 획득하신 분들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미국령, 괌, 사이판, 이런 데를 6개월에 한 번씩 여행 겸사 해서 다녀오시는 게, 나 그래도 아직 미국에서 살고 싶어를 증명하는 겁니다.
영주권은 미국인들에게는 Permanent Residency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 이것도 참고하시고요.
영주권자는 영주권 카드를 줍니다. 미국은 주민등록증이 없어요, 그걸 대체하는 게 대표적으로 운전면허증인데, 그러니 나이가 차도 면허가 없으면 플라스틱으로 된 증명서는 없는 겁니다. 그걸 대신할 수 있는 게 영주권 카드죠. 영주권 카드는 시민권을 따면 또 반납한다고 하더라고요.
복잡하다고요? 참고로 우리나라도 동일합니다. 우리나라도 영주권이 있습니다. 한국에 왔다가 재미 붙인 외국인들이 우선 영주권을 따고 최종적으로 국적 취득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아직 주재원 신분입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거든요. 물론 미국에서 이제 익숙해져 버린 애들에게는 좀 미안하긴 하지만요. ㅎㅎ
아~ 하나 덧붙여서, 미국은 연금 제도가 워낙 빵빵해서 영주권만 따고 돈벌이를 해서 세금을 낸 게 10년만 되면 그간의 세금을 낸 이력을 가지고 연금이 나온다고 합니다. 심지어 반려인은 경제활동을 하지 않았어도 50%를 함께 준다고 합니다. 평생요. 그래서 영주권을 따고 한국으로 복귀하고 싶은 분들도 어떻게든 10년은 채우려고 한다고 하시네요.
요새 한국인들, 한국이 더 살기 좋아져서 역이민을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그럴 경우 미국 달러로 연금 받으면서 이제는 나이 들어 조국으로 돌아와 편안하게 요양 시설, 병원 시설등 누리면서 사는 거죠.
정말 많은 분들이 아시고 계신 내용이실 테고, 미국과 무관하신 분들께는 관심 없는 내용이실 수 있겠지만 저에겐 신기했던 정보라 공유드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