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가 금이면 좋겠다

How to Retire Early

by 허병상

우리는 원 팀(One Team):

제1화 방구가 금이면 좋겠다.


뽕~! 점심을 맛있게 먹은 탓인가? 화장실에서 가스를 예쁘게 방출하였다. 문앞에서 빨랫감을 수습하고 있던 아내가 "방구가 금이면 좋겠다"라고 했다. 무슨 소리인지 얼른 알아듣지 못하고 "응?"하고 물으니 아내가 다시 "방구가 금이면 좋겠다"고 한다. 폭소 ㅎㅎㅎ

(돈이 모자란다는 소리인가? 공연히 찌릿하다)


손자 여섯이면 주변 친구들 가운데 우리가 최고 '손자 부자'이다. 아내는 자신을 "부자 할매"라고 부른다.

손자들한테는 수시로 용돈을 준다. 길가다가 예쁜 옷이 눈에 띄면 사 모았다가 요긴하게 챙겨준다. 아마 아이들도 "부자 할매"로 믿을 것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는 푼돈을 따로 챙겨서 건넨다. 지 엄마들이 챙기기에는 째째한 액수를 주어야 애들 몫이 된다며.


요즘은 아이가 커서 그전만큼 자주 못 본다. 그러면 "아무개야, 오늘 할매가 피자 한 판 쏠게"하고 인심을 낸다. 이어서 내게 말한다. "할배, 자들한테 5만원 보내소". 나야 뭐 인터넷 뱅킹으로 돈을 보낼 수밖에 없다. 잽싸게.

더러버서! 재주는 곰이 부리는데…

작가의 이전글'제 때' 먹고 싸는 일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