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가능한 '내일'

하루 한 글 쓰기

by 허병상

아무도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보통사람의 내일은 매우 예측 가능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A의 일상을 요약하면 이렇다.

"비슷한 시간에 잠을 깨고, 아침 식사를 하고, 교통체증에 시달리며 출근을 한다. 어제와 이어진 비슷한 일들로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인다. 시간이 되면 집으로 돌아와서 TV를 보다가 잠자리에 든다.

간혹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때도 있지만 대개는 이렇게 비슷한, 아니 (거의) 같은 일상이 계속된다. 남들과 비슷한 시기에 승진을 하고, 그렇게 30년쯤 지나서 비슷한 시기에 퇴직을 한다."

사실을 말하자면,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관심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부류라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


자신의 미래에 관심이 큰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짐작한다. '내일'을 예측하고, 자신이 원하는 모양이 일어날 수 있도록 행동한다. 그리고 내일의 '내일'을 대비한다.

이런 사람들은 "미래에 대한 꿈이 있고, 꿈을 실천시킬 행동을 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이렇다.

매일 영어 구문 1개를 외운다. 따로 시간을 낼 필요는 없다. 지하철 안에서 남아 넘치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면 된다. 그래서 3년이 지나면 1000개의 구문을 외우게 될 것이다. 그때 쯤 이 사람의 영어 실력이 주변에 소문이 나고, 영어가 꼭 필요한 업무를 맡게 된다. 새로운 업무를 맡고, 그 업무에 필요한 공부를 한다. 역시 지하철 안에서 하면 된다.


실제로 이렇게 해서 성공한 친구가 있다.

내 친구 B는 무역회사에 입사했다. 당시에 "English 900"이라는 영어 회화책이 인기가 있었다. 이 책은 영어 구문 900개로 되어 있었는데 B는 그 900개를 모두 외웠다. 그 뒤에 일어난 일은 앞서 적었다. B는 그렇게 50년을 살았고, 지금은 명실공히 사회의 지도자가 되었다.


티아고 포르테는 『세컨드 브레인』에서 "창조의 과정은 단순하고 동일한 패턴을 따르는데 바로 발산(divergence)과 융합(conversion) 사이를 번갈아 오간다."라고 하였다. '준비'하고 '추수'하는 과정들이 수없이 거듭된다는 말로 이해한다.

우리는 발산과 융합을 예측하고, 지도를 그리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인생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인생을 원하는 방향으로 '드라이브'할 수 있다. '드라이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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