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수명은 길어야 100년이라 말합니다. 그 가운데 적어도 4분의 1은 배움에 바쳐집니다. 어머니 품에서 시작된 배움은 초·중·고 12년으로도 부족해 다시 대학 4년을 보탭니다. 그러나 졸업이 배움의 끝은 아닙니다. 사회에 나간 뒤에도 우리는 가정과 일터에서 새로운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끊임없이 배우며 살아갑니다. 개중에는 무엇을 배우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배워야 할까요?
배움은 지식을 늘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와닿지 않습니다. 조금 더 분명하게 생각해 봅시다. 먼 길을 걸어 몹시 지치고,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픈 상황을 떠올려 보십시오. 눈앞에 사과나무가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따 먹고 싶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과가 독이 든 것이라면 어떻겠습니까? 그것을 모르고 먹는다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독이 들었다는 사실을 안다면, 결코 손을 대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앎’은 인간의 행동을 좌우하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국 배움이란 지식을 얻는 과정이며, 그 지식을 통해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는 힘입니다. 배움의 목적은 단순한 정보 축적이 아니라, 지식을 통해 행복에 이르는 길을 찾는 데 있습니다. 다시 말해, 배움은 행복으로 가는 길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여기서 ‘깨닫는다’는 것은 ‘제대로 안다’는 뜻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물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아는 것, 그것을 우리는 ‘깨달음’이라 부릅니다. 무지의 상태에서 벗어나 앎의 상태로 나아가는 것, 그것이 깨달음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은 분명합니다. ‘앎’을 통해 나의 행동, 곧 나의 삶의 방향을 바로잡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무엇이 옳은 길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결국 우리의 삶은 이렇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는지를 알아가는 여정.”
그리고 그 여정의 열쇠는 하나입니다.
“삶을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줄 지혜를 얻는 것.”
지식이 행동을 바꾸고, 행동이 삶을 바꿉니다.
그러므로 배움은 선택이 아니라, 삶을 바로 세우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