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Napa Valley

Winery Tour

by Rumi


오늘은 A의 사위가 우리를 위해 와이너리 투어를 계획하고 직접 가이드로 나섰다.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지역은 약 300개 이상의 대형 와이너리와 1,800여 개 정도의 소규모 와이너리가 있다고 한다. 빠른 시간에 급속하게 늘어난 와이너리의 마케팅은 과히 신의 수준이다. 6잔 정도의 시음과 와인 창고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가격이 1인당 60불. 시간은 총 30분을 넘지 않는다. 물론 와인은 잔의 1/4를 밑돌며, 사람들은 기프트샵을 거쳐 와인과 다양한 상품들을 사 들고 나온다.


이들의 마케팅은 세계적인 와인테스터들을 데려다 블라인드테스트를 통해 입증된 맛이라고 하는데, 루미씨는 왠지 이들의 테스트가 국제원자력기구의 후쿠시마오염수테스트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결국 돈이고 로비의 결정체이지 않을까?


캘리포니아는 1822년 멕시코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이룬 후에 멕시코의 주가 되었다. 하지만 1848년 미국이 멕시코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 멕시코는 과달루페 이달고 조약에서 캘리포니아를 포기하며 캘리포니아는 미국의 일부가 되었다. 캘리포니아 주는 미국 서부 해안선의 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는 4천만 명에 육박해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다(출처: 나무위키).


캘리포니아를 미국에 어처구니없이 넘긴 멕시코가 미국에 항의하면, 미국은 외려 큰소리치며 이렇게 응대한단다. 너희 나라 사람들 다 --- 데려가라고. 그러면 멕시코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할 수밖에... 농장과 산업이 발달한 캘리포니아에서 멕시칸은 산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행동대원들이고, 멕시코는 이들로 인해 달러를 벌어들이고 더군다나 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자국의 상황은 이들의 귀환에 대책이 없으니 말이다.


그런 방식의 일환으로 미국이 블라인드테스트를 지휘했다면?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루미씨는 그 순수성을 믿지 못하겠다. 아무튼 그렇게 캘리포니아 와인은 국제적 인증을 받고 그 명성을 마케팅 솜씨로 더욱 업그레이드시켰다.


일 예로, 중세의 요새를 방불케 하는 와이너리를 방문했다. 와. 여긴 정말 역사가 오래된 곳이네. 아니요. 2007년에 세워졌어요. 여긴 古城인데? 20년도 채안 된 古城이라고? 알고 보니, 이탈리아 건축가에 의해 이탈리아에서 직접 벽돌을 공수해서 지은 건물이란다. 저런..... 루미씨는 설명을 듣고 기분이 찝찝했는데, 미국에서는 오히려 괜찮은 홍보, 사업 마케팅이라고 여기는 듯하다. 이러한 마케팅은 나파밸리 와이너리뿐만 아니라 미국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새우젓 토굴과 비슷한 토굴의 와인 창고를 보여주며, 멋진 매니저가 역시 멋진 설명을 깃들인 홍보를 하는 것을 보며, 딸의 농장도 이렇게 해야 하는데... 농사보다는 마케팅 위주의 전략 말이야. 그럼 돈을 벌 수 있을 텐데... 하지만 이네 루미씨의 귓전에 남편의 일갈이 들린다. 뭣이 중헌디?


캘리포니아 와이너리에 대해 편견이 생긴 이유는, 아마 전 씨 일가의 와이너리 때문이리라. 여기가 전재* 와이너리가 있는 곳입니다. 가이드를 자처한 A의 사위가 그곳을 지나치며 전한 말이다. 어디? 어디? 저기요. 문도 안 열려있네요. 전 씨 비자금의 은닉처라고 지목된 전 씨 아들 소유의 와이너리를 지나친다. 뭐 그놈이 그놈이지만 말이다. 다른 곳과 달리 별다른 간판도 보이지 않는다. 어차피 와이너리를 빙자한 유령회사일뿐일 테니.


개새*들. 괜찮은 나라엔 괜찮은 부자가 있고, 후진 나라엔 개새*들이 판을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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