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코봇(cobot)’도입, 그리고 대량해고>

by 성대진


○예전에는 ‘아마존’하면 당연히 브라질의 아마존강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뉴스에서 아마존이 나오면 당연히 미국의 아마존을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뉴스를 검색하면 압도적으로 미국의 유니콘 기업 아마존이 검색됩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시민이 브라질의 아마존강과는 무관하게 살기에 미국의 아마존이 검색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기까지 합니다. 아마존은 월마트로 상징이 되는 미국의 쇼핑문법을 근본적으로 바꾼 대단한 기업입니다. 창업주 피터 베조스의 요란스러운 이혼도 그가 아마존의 창업주이기 때문으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아마존은 다음 <기사>로 전 세계를 또다시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숫자인 120만명의 고용을 담당하는 아마존이 향후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며 최대 일자리 60만개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그 요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공약인 마가에 가려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그 세부공약 중의 하나가 ‘미국인을 고용하라(Hire American)!’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하여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당황할 이 사안은 AI시대라면 어쩌면 필연적인 수순일 수도 있기에 마냥 놀랄 수만은 없는 사안입니다. 아마존의 대량해고(Massive Layoffs)는 실은 한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인터넷쇼핑업계는 물론 물류회사에 대한 예고의 성격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기술의 진보는 인력의 감소(labor saving)와 거의 동의어로 발전되었습니다. 인류역사상 역대급 기술진보인 AI의 등장, 그리고 산업용 로봇의 활용은 필연적으로 인력감축을 예고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대량해고는 자연스럽다고 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취업요구를 맞출 수밖에 없는 모순적인 상황은 비단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의 정치지도자들만 맞이하는 풍경은 아닙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유럽은 물론 한국에서 닥친 고난입니다. 거기에 더하여 AI의 괴력은 인력시장을 근본적으로 흔들었습니다. 알파고의 등장으로 천하의 이세돌 9단이 은퇴를 결심한 것은 충격적이기까지 했습니다. 바둑시장에서 프로기사의 신규유입이 급감했고, 명지대 바둑학과는 폐과를 하기까지 했습니다.


○자본주의의 최첨단 미국에서 AI의 파급력은 엄청납니다. 대학병원 약사는 물론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의 채용급감은 이제 거의 상식화된 뉴스입니다. 실은 AI는 세인들의 예상과 달리 미국의 유수기업의 관리직 등 사무직을 일자리를 앗아갔습니다. MS, 인텔 등 미국의 빅테크기업의 대량해고는 이제 더 이상 뉴스도 아닙니다. AI는 화이트칼라를 우선적으로 퇴출시킨다는 역설적 결과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은 이제 아마존의 단순노무인력을 대거 인력시장에서 퇴출시킨다는 소식에 또다시 충격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 한국을 방문하여 유명해진 잰슨 황은 AI의 등장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지만, 의문이 있습니다. 특히 대량해고를 진행한 미국 빅테크기업의 주가 및 매출액이 고공행진을 하는 상황은 잰슨 황의 전망에 의문부호를 낳게 합니다. AI발 대량해고는 자본주의 5.0시대의 일자리라는 인류의 새로운 시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기사>

인공지능과 로봇의 습격으로 인한 근로자의 대량 해고가 목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자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숫자인 120만명의 고용을 담당하는 아마존이 섬뜩한 대량 해고 시나리오를 내놨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전략문서 등을 토대로 아마존이 향후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며 최대 일자리 60만개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동화 팀은 2027년까지 미국 내 16만명의 고용 대체를 추진해 30%의 인력 감축을 꾀하고 있다. 경영진은 로봇 자동화를 통해 2033년까지 60만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마존은 인력이 거의 필요없는 창고를 만들기 위해 아마존 로봇 공학 팀은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마존은 자동화된 미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퍼레이드와 같은 지역 사회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해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고려하는 중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76902?sid=101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직상수급인의 연대책임과 조달청의 하도급지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