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과 IRP 퇴직연금의 수익률과 투자방향>

by 성대진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진영에 따라 극명하게 갈립니다. 그러나 그 지지도는 물론 진영과 무관하게 돈은 중립적입니다. 그리고 진영과 무관하게 누구나 돈을 좋아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중에서 처음으로 부동산 및 주식투자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말을 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상하게 누구나 돈을 좋아하면서도 돈에 초연한 사람이 더 인격이나 윤리가 고양된 사람으로 포장하는 유교적 엄숙주의와 청교도적 청빈주의가 혼재합니다. 특히 정치인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도덕이라는 이름의 가면을 쓰고 재산이나 돈에 대한 언급은 기피의 대상이 됩니다. 각종 모임에서 돈자랑을 하면 그 발언자는 눈총과 질시를 받기 마련입니다. 물론 투자처가 있다고 현혹하는 사기꾼도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개인적 지지와 무관하게 그가 ‘Money Move’의 방법으로 투식투자, 그리고 주가지수 5,000을 언급한 것은 높이 평가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과 환율의 급변상황에서 자기 재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증식하는 것은 재산권이라는 국민의 기본권의 발현이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발언과 현실이 부합하는지는 각자의 생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퇴직연금 중 근로자 개인이 계정주인 DC형 퇴직연금(확정기여형 퇴직연금)과 IRP 퇴직연금(개인형 퇴직연금)의 운용방향은 전형적인 재테크의 양상을 보입니다. 다음 <기사>는 IRP계좌를 지닌 어느 가입자의 재테크 사례를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융감독원의 실증적 조사, 즉 ‘적립금 잔고 1천만 원 이상인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중에 증권 은행 등 권역과 연령별로 6월 말 기준 수익률이 높은 1천500명의 분석 결과’를 인용합니다.

○<기사>는 ‘이 '고수'들의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1%, 최근 1년 수익률은 38.8%였습니다. 1년 수익률은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 평균보다 9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들은 자산의 80%를 펀드나 채권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라고 소개합니다. ‘서울 자가 김 부장’에서 알 수 있듯이, 대기업도 근로자의 인생을 책임지지 아니합니다. 막연히 퇴직 이후 노후를 생각하는 것은 미래를 스스로 망치는 일입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서학개미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등 이제 직장인들이 적극적으로 재산증식활동을 하는 것이 이상하지 아니합니다. <기사>에서 등장하는 ‘고수’ 중에서 근로자가 다수라는 것은 거의 상식 수준입니다. ‘서울 자가 김 부장’에서도 주식 고수와 부동산 고수가 동시에 등장합니다. 심지어 작가도 고수입니다.


○퇴직연금은 이제 도입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가 퇴직하면 지급하는 돈이라는 고유의 개념에서 근로자 스스로 증식하여야 하는 돈이라는 개념으로 퇴직연금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사>에서 알 수 있듯이, 근로자 중에서는 사용자 중심의 DC형 또는 DB형 퇴직연금을 떠나 자기만의 본격적 재산증식행위에 유리한 IRP계좌를 개설하여 적극적으로 재산증식을 하는 경우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의 활발한 운용은 노동법의 영역이 고전적으로 노사 간의 대립이라는 시각을 벗어나야 한다는 시대적 당위를 제시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기사>

[도기욱/개인형 퇴직연금 가입자 : 이게 장기적으로 안 써도 되는 돈이잖아요. 좀 손해를 봐도 언젠가 또 만회될 수 있고 하니까. 노후가 좀 든든하죠.]


금융감독원이 적립금 잔고 1천만 원 이상인 DC형 퇴직연금 가입자 중에 증권 은행 등 권역과 연령별로 6월 말 기준 수익률이 높은 1천500명을 분석했습니다. 이 '고수'들의 3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6.1%, 최근 1년 수익률은 38.8%였습니다. 1년 수익률은 전체 퇴직연금 가입자 평균보다 9배 이상 높았습니다. 이들은 자산의 80%를 펀드나 채권 같은 실적 배당형 상품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원리금 보장형 비중은 20%에 불과했고, 그중 절반 가까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투자한 펀드 중에서는 주식형 비중이 70%로 압도적이었고, 주식을 조금 섞는 혼합 채권형이 9%로 뒤를 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50.8%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이미 퇴직했거나 퇴직을 앞둔 60대 이상은 24.9%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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