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면접은 글자 그대로 채용과정에 있어서 지원자를 면접자가 만나서 업무수행에 적합한지 여부를 가리는 행동입니다. 주로 실무능력을 실전에서 검증하는 장치이기에, 전 세계 기업이 애용하는 채용방식이기도 합니다. 세상만사 다 그렇듯이 면접은 장점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면접장에서는 면접자가 빌런이 되는 경우도 있고, 그 반대로 지원자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음은 어느 커뮤니티에서 지원자가 면접자를 성토하는 내용입니다. 면접자의 인성이 드러난 전형적인 빌런의 경우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사회의 구조적 속성인 서열구조가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면접자라 해봐야 먼저 입사한 근로자에 불과함에도 마치 대단한 벼슬이라도 지닌 양 지원자의 면전에서 갑질을 하는 행태는 각종 커뮤니티는 물론 입사 관련 누리집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탈락자는 바로 고객이 되거나 경쟁업체의 직원이 될 수 있음에도 압박을 빙자한 무례를 아무런 죄의식이 없이 지원자를 모욕하는 면접자는 현실에서는 각종 민·형사 송사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각종 포털이나 커뮤니티에 박제하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갑질 한 번에 영원히 빌런으로 낙인을 찍히는 경우입니다. 나아가 자신이 속한 기업의 평판도 갉아먹는 우를 범하는 경우입니다.
○대다수의 면접 현실에서는 지원자가 당연히 면접자보다 많습니다. 그리고 그 지원자의 대부분은 탈락을 합니다. 탈락자가 당연히 면접자보다 많습니다. 거기에 더하여 탈락자는 불만을 말할 수 있지만, 면접자의 경우에는 해당 기업의 평판을 감내해야 하기에 면접장에서는 갑질을 하더라도 막상 빌런 지원자를 포털이나 커뮤니티에 올리는 경우는 적습니다. 면접자 개인에 대한 공격을 감내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면접자가 고발하는 빌런 지원자의 행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빌런이 없을 리가 만무합니다.
○저출산의 여파는 상당수 입사자의 신분을 강제로 외동딸이나 외동아들로 만들었습니다. 금지옥엽으로 자랐습니다. 집에서야 귀한 자식이지만, 기업 내부에서는 동등한 지원자에 불과함에도 집에서 그랬던 것처럼 특혜를 기대합니다. 엄마가 친절하게 면접장까지 동행하기까지 합니다. 군대에서 대대장이나 중대장에게 내 아들 잘봐달라, 라는 부탁을 했던 ‘극성엄마’는 면접을 넘어 근무 현장에서도 과도한 자식사랑을 시전합니다. 면접장에 무단으로 불참하는 빌런은 차라리 애교입니다. 신입으로 지원함에도 해당 기업이 수용하기 어려운 복지를 요구하거나 여기저기 제출한 입사지원서를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기업은 지원자의 능력을 보자고 하는데, 뜬금없이 용기, 패기, 열정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동문서답은 면접자를 아프게 합니다. 실무적인 능력은 매출액의 증대나 새로운 상품개발 또는 마케팅방법에서 찾기 마련인데, 엑셀과 파워포인트에 능하기에 지원자 본인은 실력자라고 억지를 부리는 빌런도 있습니다. 엑셀, 파워포인트 등은 도구에 불과하며 이를 잘한다고 하여 기업에서 ‘실력자’ 또는 ‘인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거리가 있으며 이 또한 빌런입니다. 최근의 면접은 실무적인 능력 위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추상적인 용기나 열정을 답하면 100% 탈락이며, 엑셀능력만을 부각해도 탈락입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빌런 지원자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