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문과 출신은 ‘루저’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수학을 못함에도 대학 간판을 따려고 가는 도피자, 그리고 공부 자체도 대부분 쉬운 인문학 영역임에도 동등한 대졸자라는 간판을 받는 불합리를 넘어 취직의 영역에서도 압도적으로 공학계열에 불리했습니다. 적은 월급을 받는 것도 감지덕지해야 했으며, 그나마 취업이 되던 은행 등 금융회사와 언론사, 각종 공기업에서도 신입채용에서도 이과에 밀렸던 것이 기정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국가가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실시하는 것이 대학교육입니다. 그럼에도 문과 관련학문 전체를 모욕하고 재학생들에게 무력감과 상처를 주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또한 방치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이제 ‘문과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의 ‘문송합니다’는 국민상식 수준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 ‘문과충’ 또는 ‘문충이’, 나아가 ‘열등생’이라는 모욕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점은 별론으로 하고 문과 재학생들은 취업을 위하여 피나는 노력을 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코딩입니다. 전공 공부에, 취업영어에, 그리고 코딩까지 문과생들은 눈물겨운 취업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취업과 무관하다면 대학을 ‘지성의 상아탑’이니 ‘학문의 전당’이니 하는 말은 공허한 메아리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반전이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AI라는 괴물이 ‘취업깡패’라 불렸던 이공계열 졸업생들의 취업전선도 막아버린 것입니다.
○과거 ‘문송합니다’가 사회문제화 되었을 경우에 문과생들의 고통에는 무덤덤하던 언론은 다음 <기사>처럼 게임업계 종사자 4명 중 3명 이상이 인공지능(AI)의 게임 제작 환경 도입으로 고용 불안에는 민감합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지구촌은 청년 실업으로 인한 고통이 넘쳐나는 상황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청년실업의 문제는 문과, 이과를 넘고 한국의 국경을 넘는 문제입니다. 안 그래도 청년실업이 지구촌의 골머리였는데, 괴물 AI는 그 고통에 불을 끼얹는 상황입니다. 실은 AI의 후과는 기존 취업인들에게도 미칩니다. 미국에서 AI발 배량해고의 파고는 이미 한국에도 밀려오는 상황입니다. 극복도 어렵습니다.
○AI는 이란전쟁과 우러전쟁에서 이미 그 위력을 증명했습니다. AI에 대한 투자의 확대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대세입니다. 반면에 AI가 위력을 떨치면 떨칠수록 청년실업은 신음을 앓게 됩니다. 모순적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지구촌 모두가 이런 엄청난 모순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사>의 내용처럼 대책에 골몰하지만, 이미 전 세계에서 선험한 결과는 부정적이기만 합니다.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기사>
게임업계 종사자 4명 중 3명 이상이 인공지능(AI)의 게임 제작 환경 도입으로 고용 불안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IT위원회는 15일 더불어민주당 게임특위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 자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된 해당 조사에는 국내 8개 게임사 직원 1천78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개발 직군(기획·아트·프로그래밍·사운드·영상 등) 비율은 65.9%였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5.6%는 개발 현장에서 AI를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80.3%는 사용에 따른 효율을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22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