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연의 이 노래 : ‘흔들려’>

by 성대진

1983년부터 2023년까지 딱 40년을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한 사장님이 있습니다(김X숙 사장님! 허락없이 인용해서 죄송합니다!). 사장님은 단언합니다.


여자는 예쁘면 초혼은 물론 재혼, 삼혼, 사혼도 가능해! 여자는 예쁘기만 하면 인생이 편안할 수 있어!



20대부터 황혼까지 결혼 중매를 40년씩이나 한 분의 말씀이기에, 절대로 허투루 넘길 수 없습니다. 연애를 알아가는 10대부터 인생의 황혼기까지 남자의 뇌를 지배하는 것은 여자의 미모입니다. 심지어 경로당의 할머니도 미모가 뛰어나면 할아버지의 뜨거운 시선을 받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탑골공원의 노인들도 야시시하게 입은 20대 미녀를 보면 눈길이 끈적해집니다. 그것이 현실이며 또한 남자의 본능입니다. 놀랍게도 여자들도 예쁜 여자를 눈여겨봅니다. 물론 본능이기도 합니다.



조연급 배우나 단역배우와 주연급 배우의 연기력은 차이가 없습니다. 실은 전자의 배우들의 연기력이 뛰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인기와 출연료는 넘사벽입니다. 주연급 배우의 외모를 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배우의 경우에 그 차이가 심합니다. 남배우는 카리스마, 액션 등의 영역에서 만회할 여지가 있지만, 여배우는 외모가 거의 전부입니다. 배우만 그런 것은 아닙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가창력 가수가 소구력이 있었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에는 외모가 절대적인 경쟁력이 되었습니다. 같은 값이면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HD화면에서 미모는 절대적 경쟁력입니다. 세상의 절반이 남자이고 그 남자의 절대다수가 미모를 으뜸으로 치는데, 미모를 내세운 경쟁을 비난하는 일부 여성단체의 왜곡은 스스로를 망치는 부메랑입니다.


혹자는 여성의 성상품화, 그리고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풍조는 남녀불문 인간의 본능입니다. 신언서판이라는 고대 이래의 교훈은 외모가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섹시코드와 여성미 간의 차이를 구분할 수도 없습니다. 미모가 뛰어나면 대체로 섹시합니다. 관점의 차이에 불과합니다. 채연은 예쁘기도 하지만, 춤동작도 섹시함에 포커스를 맞혔습니다. 실은 그것이 채연이라는 가수의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채연의 대표곡 ‘흔들려’는 예쁜 여자인 채연 자신을 묘사합니다. 예쁜 여자는 끊임없이 관심을 받도 유혹이 쏠립니다. 그것이 현실입니다. 호감과 관심은 미녀만의 특권입니다. ‘흔들려’는 채연 자신의 심경이기도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9fKAiT-H2KY&list=RD9fKAiT-H2KY&start_radio=1

물론 미모가 전부는 아닙니다. 출중한 미모에도 사라져간 연예인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그러나 미모가 성공의 충분조건은 아니라도 필요조건인 것은 사실입니다. 미모가 아니었다면 영화배우 오드리 헵번, 모니카 벨루치를 이역만리 한국에서 알 수조차 없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쯤에서 고 마광수 교수의 명시 ‘나도 못생겼지만’를 감상해야 할 시간입니다.


‘나도 못생겼지만’

못생긴 여자가 여권(女權)운동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여자가 남자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남자가 윤리-도덕을 부르짖으며 퇴폐문화 척결운동 하는 것을 보면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그 남자가 성(性) 자체에 대해 적개심을 표시할 땐

더 측은한 마음이 생긴다

못생긴 여자들과 못생긴 남자들을 한데 모아

자기네들끼리 남녀평등하고 도덕 재무장하고

고상한 정신적 사랑만 하고 퇴폐문화 없애고

야한 여자-야한 남자에 대해 실컷 성토하게 하면

그것 참 가관일 거야

그것 참 재미있을 거야

그것 참 슬픈 풍경일 거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로제 APT.에 담긴 사랑방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