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투자의 기초 다지기 (2)
트럼프 취임 100일을 전후해 금융시장을 휘몰아치던 관세이슈가 잠잠해진 지금 이란-이스라엘 전쟁에 지난주말 미국이 전격적으로 직접개입하며 지정학적 이슈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대미국 보복 강도에 따라 앞으로 금융시장 및 국제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 미국장을 보면 시장은 이란의 제한적인 보복만을 예상하는듯 합니다.
장중 변동성은 있었지만 오일가격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위험자산인 주식 및 비트코인은 급등, 안전자산인 달러인덱스와 금 가격 역시 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행스럽다고 해야할지 모르겠으나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개미투자자로써 시장의 변화에는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
JD부자연구소의 조던님이 투자자에게 필요한 지식은 휘발성지식과 코어지식 두가지로 나뉜다는 말씀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공감되는 얘기입니다.
휘발성 지식은 우리의 호기심과 공포를 자극하는 뉴스, 예를 들면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엄청나게 부과했다, 중동에서 전면전이 발생했다.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올렸다 등과 같은 뉴스입니다.
생존을 위해 진화한 인간에게 불확실성은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고 그래서 우리는 종종 공포에 자산을 팔곤 합니다.
이와는 달리 코어지식은 우리의 호기심과 공포를 자극하지 않는 밋밋한 얘기들, 예를 들어 자산가격은 장기적으로 오른다, 노동소득보다 자산소득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 경기는 침체와 호황을 끊임없이 반복한다 등과 같은 얘기들입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휘발성지식에 더욱 크게 반응하고 종종 코어지식을 알면서도 실천하기를 어려워 합니다.
투자에서의 성공이 어려운 이유는 투자의 본질이 인간의 본성을 거슬러야 하기 때문일듯 합니다.
특정 뉴스 및 공포분위기에 모든 것을 팔아치우기 또는 버블이 터지기 일보 직전까지 탐욕을 부리며 폭탄돌리기 마지막에 시장에 올라타기 등과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결론적으론 나만의 투자원칙을 세우는 것이 가장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에게 통하는 불변의 투자원칙 또는 방법론을 찾기 보단, 나는 어떤 유형의 투자자인가, 나의 투자 목표는 무엇인가 등에 관한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고 거기에 맞는 나만의 투자철학을 세우는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나만의 투자철학 정립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투자의 기초 다지기 공부일듯 합니다.
우리는 부동산 투자를 할때 직접 임장을 나가보고 해당 물건을 방문해서 꼼꼼히 따져보며 살펴봅니다. 권리관계도 살피고 학군 교통 상권 환경 치안 등 주변입지를 따져봅니다.
하물며 온라인 쇼핑이든 매장에서 직접 쇼핑을 하든 상품을 구매할땐 물건값을 비교해보고 다른 대체상품은 없는지 또한 이미 구매한 고객의 평은 어떠한지 리뷰도 하나하나 읽어봅니다.
그런 우리가 주식을 매수할땐 종종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변의 지인으로부터의 추천, 또는 뉴스기사 및 유투브를 보고 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종목이 없지 않습니다.
앞으론 그러한 우를 더 이상 범하지 않기 위해선 주식을 사기전에, 보유중에, 매도결정을 내리기전에 주기적으로 매수/보유 기업에 대해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미국기업 재무제표 살펴보기란 제목으로 미국 기업 손익계산서 보는 법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회계'라고 하면 재미없고 따분하고 지루한 과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계는 비즈니스의 언어, 기업의 언어이므로 투자자로써 그 기초를 이해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아래 실제 미국기업들의 10K(annual report, 우리나라의 사업보고서와 같음)를 보며 말씀 이어나가겠습니다.
위 이미지는 애플의 2024년 10K입니다.
'손익계산서'라 하면 회사의 1년 동안의 성적표입니다.
한해동안 매출을 얼마나 올렸고 얼마의 비용을 집행해서 얼마의 이익을 남겼느냐와 같은 정보가 담깁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
매출 (Revenue, Sales)
(-)매출원가 (Cost of sales, Cost of goods sold)
매출이익 (Gross margin)
(-)판관비 (Operating expense, SG&A expense)
영업이익 (Operating income)
(+/-)영업외 수지 (Other income/expense)
(-)법인세 (Income taxes)
순이익 (Net income)
주당순이익 (Earnings per share) : 회사의 한해동안의 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것
(참고로 회사의 주가를 EPS로 나눈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E(주가수익비율)입니다. PE는 기업가치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중 하나입니다. 기업가치평가 관련해선 추후에 다른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손익계산서도 한번 보겠습니다.
두 회사 모두 비슷한 구조로 손익계산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사의 업종에 따라 손익계산서에 사용되는 용어 또는 구조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나 큰 맥락에서 위와 같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아셨다면, 앞으로 미국기업에 투자하기에 앞서 투자 대상 회사가 얼마나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지 찾아보는데 큰 어려움은 없으실 겁니다.
다음 글에서는 미국기업 재무제표 살펴보기 두번째 내용으로 재무상태표(대차대조표)보는 방법에 대해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의 성투를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