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거래 주간이였던 이번주는 구글과 아마존 등 빅테크 어닝들이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때보다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주였습니다.
주중 장중 한때 M7 합산 시총이 $3T이 증발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연간 GDP 규모가 $1.9T규모임을 감안하면 M7에서만 한주간 사라진 Market.Cap이 얼마나 컸었는지 좀 더 피부에 와닿을듯 합니다.
지정학정 이슈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이번주는 S/W 종말론이 시장을 지배하며 투심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동안 주목도면에서 구글, OpenAI 등에 밀리며 2nd Tier로 보여지던 앤트로픽의 AI툴이 혁명적인 성과를 보이며 프로그램 코딩을 비롯하여 각종 법률서비스, 컴플라이언스, 회계서비스, 금융서비스, 데이터기반 리서치 등을 포함 그 동안 SaaS(Software as a service)기업들이 오랜기간 lock-in효과를 누리며 고마진을 향유해오던 S/W섹터를 강타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 세일즈포스, 톰슨로이터즈, 워크데이, 어도비, 서비스나우, 스노우플레이크 등 업계 대표주들의 주가가 이번 한주간 추풍낙엽처럼 흘러내렸습니다.
S/W종말론에 영향을 받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대표주들도 주중 한때 동반 타격을 받으며 시장 낙폭을 더욱 키우기도 하였습니다.
나스닥은 주중 전고점 대비 6%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이와는 상반되게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2/6)기준 사상 최초로 5만선을 돌파하며 AI버블 공포에서 잠시 빠져나온 자금들이 비AI종목들로 갈아타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한 한주였습니다.
시총 상위 랭커중 비AI 종목의 대표주인 월마트는 이번주 사상 최초로 시총 $1T를 돌파하며 버크셔해서웨이에 이어 시총 기준 11위를 기록중입니다.
다행히도 BofA에서 최근 시장의 AI버블 공포에 대한 논리적 모순을 제기하며 시장은 다소 진정국면을 보인듯 합니다.
어제(2/6)하루 나스닥은 +2.18% 상승반전하며 주중 낙폭을 상당수준 줄였습니다.
BofA는 시장이 AI수요 부족을 걱정한다면 반도체를 비롯한 H/W주식이 빠져야 하고, AI수요와 활용 폭증을 예상한다면 S/W주식이 빠져야 하는데, 두 섹터 모두 하락하는건 논리적 모순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물론 이번주 하락이 깊었던 만큼 기술적 반등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BofA의 지적에 일리가 있어보이는건 사실인듯 합니다.
이번주 구글, 아마존의 어닝 발표로 M7중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의 실적 발표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애플을 제외한 모든 회사들은 올해도 AI 수요 대응을 위한 압도적인 규모의 투자 가이던스를 발표했고 이로 인해 AI주도권을 둘러싼 하이퍼스케일러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리라 예상할 수 있을것입니다.
클라우드 3사+메타의 올해 AI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해봐도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해 AI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빅4들은 올해 전년비 +65%의 투자증가 수치를 가이던스로 내놓고 있습니다.
특히나 AWS를 필두로 한 클라우드 선두업체 아마존은 $200B의 투자금액을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JPM에서는 올해 아마존의 FCF가 (-)로 돌아설 것이라 전망하며 어닝 발표후 아마존은 한때 -10%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빅4들의 투자규모는 스웨덴의 연간 GDP와 맞먹는 규모라고 합니다.
'쩐의 전쟁'이라 불릴 만큼 치열한 현재 AI주도권 다툼에서 종국에는 과연 누가 살아남고 누가 사라지게될지 일개 개미투자자인 저로써는 예측할 능력이 없습니다.
결국 시장이 그 미래를 판단해 주리라 믿습니다.
시장을 예측하며 투자하기 보다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대응하며 투자하는 것이 저같은 개미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생존을 도모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입니다.
과거 닷컴버블에서도 넷스케이프, 야후, 반스앤노블, 씨스코 등 당대 가장 가장 주목받던 기업들이 최종 승자가 되리라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었고 아마존, 구글을 주목한 사람들은 많치 않았습니다.
시장에서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된 지금 우리는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며 대응하되 나만의 예측에 근거해 투자함으로써 나의 소중한 자산을 날려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케인즈의 말처럼 주식시장은 미인 선발대회와 같은 것입니다.
내눈에 가장 예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지목한 미인이 1등을 하는 이치인 것입니다.
앞으로 몇편의 글에 걸쳐 제가 투자 공부를 하면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았던 투자 구루 및 주요 작가들의 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로버트 기요사키, 켄 피셔,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토라니, 모건 하우절 등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하며 오늘은 그 첫번째 글로 '월가의 영웅'이란 책을 중심으로 피터 린치의 주식투자에 대한 조언들을 공유드립니다.
이미 여러분들께서 피터 린치의 투자 조언들에 대한 많은 글을 남기셨기에 그 분들의 글 중 제가 공감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일부를 발췌해 올려 봅니다.
- 전문가의 기술이나 지혜를 과대 평가하지 마라
- 주식 시장에서 단기 예측은 아무 소용없다
- 주식투자는 모든 사람이 할 적합한 성격이 아니며,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할만한 것도 아니다
- 내가 투자하는 주식의 속성과 구체적인 투자 이유를 파악하라
- 경영 능력이 중요하지만 파악하기 아주 힘들다. CEO의 경력이나 말솜씨가 아니라 회사의 전망과 가치를 보고 판단하라
- 계속해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를 찾아라
- 인내심을 가져라. 서두른다고 주가가 오르진 않는다
- 새 종목을 고를땐 적어도 새 냉장고를 고르는 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라
- 대형 우량주에 투자해서 20-30%의 수익을 몇차례 반복하는 방법으로도 큰 돈을 벌 수 있다
- 주가는 회사의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익의 방향과 지속성을 따라간다
- 단지 현재의 주가로 나의 판단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마라
- 기업의 성장은 이유가 있다. 고성장주라도 영원히 성장하지 않는다
- 보유중인 주식이 실제 가치를 벗어났고 더 좋은 투자 대상이 나타났다면 그 주식을 팔고 다른 종목으로 교체하라
- 유리한 카드엔 판돈을 올리고 불리한 카드엔 판돈을 줄여라
- 걱정할 일은 항상 생기는 법이다
- 새로운 아이디어에 항상 마음을 열어라
- 마음에 든다고 모든 여자를 사랑할 순 없다. 나도 텐베거를 여럿 놓쳤지만 시장을 이기는데 지장이 없었다
그가 왕성하게 활동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지금은 시장도, 투자기법도, 기술도, 정보의 양과 속도도, 규제도, 무역환경도, 돈의 흐름과 양도, 지정학적 구도도, 사람들의 선호도 모든 것이 크게 바뀌었지만 시대를 관통하여 통하는 지혜는 변하지 않는듯 합니다.
요새처럼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때면 피터 린치와 같은 투자 현인들의 말씀이 저처럼 흔들리는 투자자들의 마음을 잡아주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 긴글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