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구루 이야기(2): 켄 피셔

by J공이산

미국은 2/16일 President Day(미국 초대 대통령 워싱턴 생일)를 앞두고 당일 휴장에 들어갑니다.

새해가 시작된지 6주가 지나고 있는 현 시점에도 올해 증시는 아직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변동성을 더욱 키워가고 있습니다.

2/13일자 기준 S&P는 YTD -0.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YTD -2.99%를 기록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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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Bull장에 환호했던 투자자들 입장에선 올초 시장 변동성이 더욱 힘들게 느껴지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트럼프발 지정학적 이슈에 연준 의장 교체가 더해지며 정책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와중에 지난해까진 빅테크들의 AI spending 증가에 환호하던 투심은 올해는 부쩍 높은 경계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들어 앤트로픽발 소프트웨어 종말론이 시장에 패닉성 공포를 불러 일으키며 AI관련 기술주들의 낙폭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아직까진 AI전쟁에서 최종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다수 빅테크들의 양호한 1분기 어닝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필수소비재, 산업재, 헬스케어, 에너지 등으로 자금 순환매를 보이며 기술주들의 주가는 고전중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래 Finviz의 올해 YTD 퍼포먼스를 보면 지금까지 올해 주요 섹터별 성과가 더욱 뚜렷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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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는 여전히 올해 시장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주류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연준의장 취임후 연준의 정책 피봇이 실재 이뤄질지, 11월 미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행정부에서 또 어떤 돌발 아젠다를 들고 나올지 등 투자자 입장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은 차고 넘치지만 투자를 오래하면 할수록 시장이 평안할때는 단 한시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우리는 시장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이에 대해 양방향의 대응책을 늘 마련해 두어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로 인해 투자 스트레스를 받는 투자자들이 미국에서도 꽤나 많은듯 합니다.

특히나 정치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층에서는 향후 시장전망 및 경제전망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인 우리는 본인의 정치적 성향 또는 특정 정파 지지여부와는 무관하게 철저하게 시장중심적인 bipartisan 시각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들의 장기적 투자성과에 큰 도움이 되리라 판단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럼프의 모든 아젠다와 정책은 철저한 계산에 따른 일관된 흐름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뼛속까지 장사꾼인 트럼프는 철저하게 본인의 정치적 이득에 따라 움직이기에 기존 정치 문법으로는 해석이 어렵지만 그가 추구하는 것은 임기중 조기레임덕 방지, 11월 중간선거 승리, 퇴임후 정치적 안위 보장, 나아가 3선 도전이라고 예측해본다면 그의 정치적 행보는 시장 친화적일 수 밖에 없을것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 추진중인 주요 정책들의 큰 그림은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겠습니다.

1)AI혁명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국가 부채비율 낮추기

; 국가 부채비율=국가 부채/GDP 공식에서 분모인 GDP성장을 더욱 가속화하여 부채비율 하락 추진

2)장기물(10년물) 금리 하향 안정화를 통한 재정부담 완화

; 베센트가 이끄는 재무부는 단기채를 더 찍고 장기채를 덜 찍기 (전임 옐런 재무부 장관과 동일한 전략)

3)스테이블 코인 시장 활성화로 늘어나는 단기채 수요 확보

4)2008년 금융위기시 새롭게 도입했던 SLR(Supplementary Leverage Ratio)완화를 통해 대형은행들이 장기 미국채 매수를 용이하게 함으로 장기채 금리 하향 안정화 추진

5)지난해 상하원을 통과한 OBBB법안을 통한 트럼프 감세안 본격 시행으로 경기 활성화 추진

6)주요 산유국 지정학적 이슈에 적극 개입을 통해 에너지 가격 안정화 및 궁극적으로 물가 안정화 추진


이상과 같은 큰 그림으로 볼때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방향은 일관되게 시장친화적이며 주식시장 부양에 큰 관심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론 커다란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그의 정책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증시 호황, 물가 안정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목표로 표심을 얻고자 하는 그의 정책은 투자자 입장에선 단기적으론 악재, 중장기적으론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오늘은 월가의 구루 이야기 두번째 글로 켄 피셔의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이란 책을 중심으로 그의 생각과 조언을 엿보도록 하겠습니다.

투자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워렌버핏은 일찌감치 그의 투자철학의 85%는 벤자민 그레이엄, 15%는 필립 피셔라고 한바 있습니다.

이렇듯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라는 저서로 유명한 필립 피셔의 아들인 켄 피셔는 미국내 대표적인 투자 자문사 피셔 인베스트먼트를 이끌며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도움을 주는 현역 투자 구루입니다.

그의 저서로는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주식시장은 어떻게 반복되는가' 등 투자자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만한 여러 책들이 있지만 오늘은 비교적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의 책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을 중심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켄피셔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힘이 건전한 투자의 시작'

'안전은 안전하지 않고 위험은 위험하지 않다'


'주식시장의 17가지 미신'의 주요 핵심내용은 그동안 여러분들께서 블로그 등을 통해 올려주셨기에 저는 그중 특히나 제가 공감했던 내용들을 중심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1장: 채권은 주식보다 안전하다?

; No, 장기간 시계열상 주식이 채권보다 안전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보임

; 안전에 대해 일반적으로 인정된 엄밀한 정의는 없다, 따라서 무위험채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2장: 나이 기반 자산 배분의 지름길?

; No, 각자 상황에 따라 자산 배분은 달라지는 것이지 나이에 따른 일률 배분은 현명한 답이 아님

; 포트폴리오 실적의 70%가 자산 배분(주식, 채권 등 비율)에 좌우된다. 20%는 세부자산 배분(규모, 스타일, 국가, 섹터, 산업, 신용등급, 듀레이션 등)에 좌우되고 나머지 10%를 결정하는 요소는 개별종목 선정임

; 나이를 중심으로 자산을 배분한다는 것은 나이가 유일하게 중요한 요소라고 믿는다는 의미임

3장: 오로지 변동성이 문제?

; No, 주가 변동성외에 많은 주식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위험 요소가 존재함

4장: 과거 어느때보다도 커진 변동성?

; No, 현재 주가변동성은 역사적 변동에 비해 크지 않음. 주가를 예측하는 변동성 패턴은 없음

5장: 투자의 이상 - 원금이 보장된 성장?

; No, 원금보장 성장은 없음, 하락 변동성 없이 상승 변동성을 확보할 수 없음. 원금보장과 성장 동시 추구는 불가능

6장: GDP와 주가의 괴리가 폭락을 부른다?

; No, GDP는 산출량 척도이며 경제건전성 척도가 아님. 주식 수익률과 GDP성장율이 일치할 이유는 없음

7장: 10%수익률이 영원히?

; No, 10%씩 주식 수익을 기대해 투자 총액의 10%씩 인출하지 말 것. 주식투자 수익률 10%란 장기수익률이며 단기적 변동성이 매우 큼

8장: 고배당주로 확실한 소득을?

; No, 고배당주 비중이 큰 포트폴리오는 최적 자산배분이 되기 어려움(항상 배당을 한다는 보장도 없고, 시장 주도 섹터를 놓칠 가능성이 큼)

9장: 소형주가 항상 우월한가?

; No, 특정 카테고리가 장기적으로 우월하지 않음 (수요 공급에 따라 계속 바뀜, 긍극적으로 장기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공급임)

10장: 확신이 설때까지 기다려라?

; No, 안정된 주가흐름은 없음. 주식은 끊임없이 변동하는 모습이 정상이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명확한 시점을 잡기는 불가

11장: 손절매가 손실을 막아준다?

; No, 장기적으로 이익을 막을때가 더 많음. 손절매를 위한 적정 하락폭을 알 수 없음

12장: 실업률이 상승하면 주가가 하락한다?

; No, 실업률은 과거 경제활동을 나타내는 후행지표, 주가는 선행지표임. 침체는 보통 실업률 저점에서 시작

13장: 미국은 부채가 과도하다?

; No, 적정부채 수준은 없음. 부채를 감당, 관리하는 능력이 중요. 순부채-금리-국가신용도는 연관성있게 움직이지 않음

14장: 달러가 강세면 주가가 상승한다?

; No, 중장기적으로 환율상승과 주식은 직접 관련성 없음. 단기적 환율변동성이 포트폴리오 수익률에 영향 미칠 수 있음

15장: 혼란은 주가를 떨어뜨린다?

; No, 단기적 급락일뿐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16장: 뉴스를 이용하라?

; No, 뉴스는 본질적으로 과거 사실, 주가는 미래 견해 반영. 뉴스 따라 단기등락하나 그 시점을 잡기란 불가함. 사람들 관심사+심리지표(소비자 신뢰지수)를 파악해 상대적 기대감을 측정하는데 사용. 뉴스 필자의 견해는 무시하고 독자적 해석이 필요함

17장: 지나치게 좋아서 믿기 어려울 정도?

; No, 지나치게 좋아서 믿기 어렵다면 모두 거짓. 예를 들어 너무 높은 수익률, 불분명/화려/복잡한 투자전략, 실적 무관 혜택 강조, 직접 사실 확인 안하고 소문에 투자, 너무 안정적인 연수익(시장은 변동성이 큼)


이상과 같이 켄 피셔의 투자조언을 조금이나마 엿보았습니다.

다음 기회에 켄 피셔의 또 다른 저서로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명절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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