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나라 엿보기 (7)
3월의 첫날입니다.
지난 한주 엔비디아의 폭발적인 성장에 기반한 실적 및 가이던스도 공포에 떨고 있는 시장 투심을 불안감에서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AI버블론에 이어 등장한 AI로 인한 모든 산업 붕괴론은 초기 앤트로픽발 SaaS 강자들의 향후 경쟁력 및 입지에 대한 불안 우려로 마소를 필두로 세일즈포스 등 소프트웨어 대표주들의 주가를 흔들어 놓더니 주중 발표된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의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 보고서는 2008년 'Global Financial Crisis'의 기억을 되살리며 월가 및 시장 전체를 뒤흔들어 놓았습니다.
이미 여러 매체들을 통해 개략적인 보고서의 내용을 접하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간략히 요약하면 향후 2년내로 AI로 대체된 화이트칼라(사무직)들의 대량 실업으로 인해 주택 모기지 시장에 가장 큰 버팀목이 무너지며 이로 인한 금융 위기가 촉발되고 또한 이들의 실직으로 인해 정부 세수가 급감하고 궁극적으로 미국 GDP의 2/3를 차지하는 소비마저 연쇄적으로 무너진다는 아마겟돈적인 대재앙을 예상하는 보고서의 내용으로 AI발 기존 산업 및 경제 붕괴론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무겁게 지배한 한주였습니다.
또한 주중 발표된 PPI는 코어 기준 +0.8% MoM, +3.6% YoY를 기록하며 시장 컨센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인플레이션 공포 및 금리 동결 장기화 우려, 나아가서는 금리 인상 피벗마저 일부 투자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하였습니다.
주중 전해진 영국 모기지 대출 회사 MFS의 파산 소식은 사모 신용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는 시장에 불난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습니다.
해당 회사에 다수의 미국 대형 금융사가 대출을 해줬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며 JPM, WF, GS, AMEX, Apollo Global Mgmt 등 대형 금융주들의 주가가 일제히 타격을 받으며 금융주들이 크게는 -8% 이상 하락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엎친데 덮친 형국입니다. 이에 더해 한주의 거래가 마감된 금요일 밤 (NY시간 1:15am)에 전해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소식은 앞으로 상당 기간 시장 변동성을 더욱 키울 재료로 작용하리라 예상됩니다.
현 시점에서 전쟁의 장기화를 점치는 의견은 소수이지만 지정학적 상황 변화에 따라 유가 및 금융시장의 충격은 불가피 하리라 판단됩니다.
다만, 장단기 국채 금리 인하를 통한 정부의 재정부담 완화 및 유권자들의 affordability(경제적 여유)를 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서 바라본다면 금번 이란 타격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이 아닌가 보여지기도 합니다.
지정학적 이슈를 선거 전략으로 종종 활용해온 트럼프 행정부의 그동안의 전례에 비추어 본다면 금번 이란 타격 및 정권교체 움직임 역시 고도로 계산된 선거전략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을 감추기 어렵게 합니다.
10년물 금리가 빠르게 4.0% 이하로 내려간 현시점에서 보면 안전자산으로써 미국 장기채가 여전히 시장에서 그 유효성을 인정 받고 있고 지정학적 이슈가 크게 대두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장기채 금리 하락을 자연스레 유도하는 모양새가 연출되고 있는듯 합니다.
이렇듯 호재는 보이지 않고 악재만 쌓여가고 있는 증시는 올해 들어 하락과 횡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YTD기준 S&P는 +0.49%, 나스닥은 -2.47%를 현재 기록중입니다.
다만 작년 11월부터 지속중인 변동성 심화로 많은 투자자들을 힘들게 하는 반면 Valuations 측면과 시장 breadth 측면에서 고평가 논란 및 특정종목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현재 건전한 조정이 진행중이이 아닐까 하는 긍정적인 시각도 함께 가져볼 수 있을듯 합니다.
아래 주요 지수들의 12M FWD PE를 보면 1년전에 비해 고평가 논란을 야기할만한 범위는 현재 벗어나고 있는듯 보여집니다.
지난 연말부터 지속되는 변동성 및 여러 악재가 거듭되며 저를 비롯한 많은 개미투자자들의 마음이 힘든 시기이지만 현재 테크주를 비롯한 대부분 섹터 대표주들의 이익성장이 아직 견고하고 멀티플은 조금씩 합리적 범위로 낮춰지고 있는 지금이 향후 상승장을 맞이하기 위해 바닥을 더욱 단단히 다지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희망회로를 돌려보며 새롭게 시작하는 3월 한달도 잘 버텨보려 합니다.
제 포트폴리오는 미국 8: 국장 2 구조를 유지중인데 최근 국장이 강력한 불장을 보여주며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오래 기간 국장을 투자해오며 긍정적인 시각보단 부정적인 또는 냉소적인 시각을 상당 기간 유지하고 있었는데 최근 한국 자산시장의 커다란 변화 기조 감지 및 정부의 정책 뒷받침 움직임 등은 이런 제 좁은 식견에 작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듯 합니다.
오늘은 미국이란 나라 엿보기 일곱번째 글로 지난주에 이어 미국 연방 행정부의 구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미국 연방 정부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미국 헌법을 바탕으로 세워진 중앙 집권화된 미국의 정부체입니다.
연방 정부는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로 구성되며 삼권분립의 원칙하에 각각 견제와 균형을 바탕으로 운영됩니다.
이중 오늘 알아볼 행정부는 대통령 및 부통령 산하에 15개의 행정부서와 140여개의 산하 부서로 구성되며 2025년 통계 기준 총 3백만명 내외의 공무원들이 연간 $7.0T 예산을 집행 운영 관리중입니다.
연방 행정부의 15개 행정부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관(Secretary of State): Marco Rubio
주요 산하 기관 Bureau of Consular Affairs Bureau of Political-Military Affairs Bureau of International Organization Affairs Office of the Chief of Protocol Bureau of Economic and Business Affairs
장관: Scott Bessent
주요 산하 기관 Internal Revenue Service (IRS) Office of the Comptroller of the Currency U.S. Mint Bureau of Engraving and Printing Financial Crimes Enforcement Network (FinCEN)
장관(Secretary of Defense): Pete Hegseth
주요 산하 기관 육군(Army), 해군(Navy), 공군(Air Force) 해병대(Marine Corps) 국방정보국 (DIA) 미합동참모본부
참고: 일부 보도에서는 이름을 ‘Department of War’로 사용하기도 하나, 법적 정식 명칭은 여전히 Department of Defense 입니다.
장관: Brooke Rollins
주요 산하 기관 Forest Service (산림청) Food and Nutrition Service (식품영양서비스) Animal and Plant Health Inspection Service (동식물 검역) Farm Service Agency
장관(Attorney General): Pam Bondi
주요 산하 기관 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FBI)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DEA) Bureau of Alcohol, Tobacco, Firearms and Explosives (ATF) U.S. Marshals Service
장관: Howard Lutnick
주요 산하 기관 U.S. Census Bureau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NOAA) Patent and Trademark Office (특허청) Bureau of Economic Analysis
장관: Lori Chavez-DeRemer
주요 산하 기관 Bureau of Labor Statistics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OSHA) Employment and Training Administration Mine Safety and Health Administration
장관: Robert F. Kennedy Jr.
주요 산하 기관 Centers for Medicare & Medicaid Services (CM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CDC) Administration for Children and Families
장관: Scott Turner
주요 산하 기관 Office of Public and Indian Housing Federal Housing Administration
장관: Sean Duffy
주요 산하 기관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FAA) Federal Highway Administration Maritime Administration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장관: Chris Wright
주요 산하 기관 Office of Science National Nuclear Security Administration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장관: Linda McMahon
주요 산하 기관 Federal Student Aid Office for Civil Rights Institute of Education Sciences
장관: Doug Collins
주요 산하 기관 Veterans Health Administration Veterans Benefits Administration National Cemetery Administration
장관: Kristi Noem
주요 산하 기관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CBP) 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 (FEMA) U.S. Coast Guard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TSA) U.S. 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
장관: Doug Burgum
주요 산하 기관 National Park Service Bureau of Land Management U.S. Fish and Wildlife Service U.S. Geological Survey
이상과 같은 15개 부서는 법적으로 연방행정각료(Executive Departments)로 분류되며 각 부서의 장(Secretary 또는 Attorney General)은 미국 대통령의 내각(Cabinet) 구성원입니다.
각 부서 아래에는 위에 나열되어 있듯이 수십에서 수백개에 이르는 산하 주요 국들이 존재합니다
이들 주요 산하국들중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국들을 다시 한번 소개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USPTO(미국 특허청): 상무부 산하
-FDA(미국 식품의약국): 보건복지부 산하
-US CBP(미국 관세국경 보호청): 국토안보부 산하
-US CIS(미국 이민국): 국토안보부 산하
-TSA(교통 안전국): 국토안보부 산하
-FEMA(미국 연방 재난관리청): 국토안보부 산하
-DEA(마약단속국): 법무무 산하
-US DOJ AD(미국 법무무 반독점부): 법무무 산하
-IRS(국세청): 재무부 산하
-USM(조폐청): 재무부 산하
이와 같은 미국 행정부의 구성을 보며 우리나라의 행정부 구성과 비교해보는 것도 한편으론 의미있는 일일것입니다.
이상으로 오늘 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