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AI IPO, Bear Market의 시작일까?

by J공이산

미 증시의 대표 지수 S&P, 나스닥 모두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한주였습니다.

미-이란전 상황이 2주 넘게 지속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발 지정학적 이슈가 전세계 금융 및 실물시장, 나아가서 글로벌 투심까지 크게 흔들고 있는 3월입니다.


트럼프의 최근 행보와 발언들로 유추해볼때 트럼프 행정부의 STEP이 당초 구상과는 다르게 상당 부분 꼬여버린게 아닌가 의구심이 드는 요즘입니다.

개전 초기 글로벌 유가 급등 소식에 이란이라는 거대악을 제거하기 위해선 불가피한 단기 비용일 뿐이라고 폄하하던 트럼프는 한때 $120을 넘어섰고 여전히 $100대에서 오르내리는 국제유가를 두고 '미국은 전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유가가 급등하면 미국은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긴 것이다'라는 아전인수격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연초 전광석화처럼 진행했던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와 같이 이란 정부 수뇌부 및 핵심 참모진 제거시 단기간내 이란의 굴복을 기대한 것으로 보여지나 이란의 저항이 예상외로 더욱 거세지며 전쟁 장기화의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탈출 전략을 다방면으로 모색중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과거 여러 전쟁에서 볼 수 있었듯 전쟁의 시작은 트럼프가 하였지만 지난해 관세 이슈와 달리 종전은 트럼프 마음대로 되기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중론인듯합니다.


이란전 전황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또한 어느 시기에 종전이 이루어질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우리 개미투자자들은 앞으로 상당기간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상수로 두고 투자에 임해야겠습니다.

볼확실성이 최고조로 높은 상황에선 뉴스 및 시장 예측에 따른 적극적인 매매보단 때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과거 경험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현역 투자 구루중 한 사람인 켄 피셔는 최근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과거 증시에서 전쟁 이슈가 약세장을 초래한 사례는 없었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이슈는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강세장 흐름을 바꿀순 없다'라고 말하며 저를 포함해 불안감에 휩싸인 많은 개미들에게 안도감을 심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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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흐름을 보면 일일 변동성은 상당히 높은듯 보여지나 지수 자체로만 보면 지난 금요일(3/13)기준 S&P는 전고점(ATH) 대비 -4.96%, 나스닥은 -6.87% drawdown으로 월가에서 흔히들 정의하는 조정장(correction) -10%, 약세장(bear market) -20% 기준에 비추어 볼때 아직 본격적인 조정조차 시작되지 않은 보합장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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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다음주 여러 주요 이벤트들에 주목하고 있는듯 보여집니다.

우선 3/18일 예정인 마이크론 어닝을 통해 AI투자 기조 지속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하며, 같은날 예정된 FOMC에서 금리동결은 확정적으로 보여지나 파월 의장 연설에 보다 촉각을 곤두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된 유가 급등, 인플레이션 전망, 미GDP성장률, 고용 등 FED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 및 연준 풋에 대한 기대 심리를 더해 시장에선 비둘기적인 연설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3/16-3/19 예정된 엔비디아의 GTC행사에서 젠슨 황의 키 노트 스피치 역시 다음주 시장 투심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리라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월가 일각에서는 3/20일을 주목하고 있는듯 보입니다.

분기말을 맞이해 옵션 만기일이 겹치며 상당 규모의 하락베팅 포지션이 청산됨에 따라 그동안 지수 상방을 억누르던 물량 해소로 시장의 방향이 바뀌는 변곡점이 되는 날일 것이라고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다만 지정학적 이슈에 기반한 매크로 변수가 더욱 중요하게 보여지는 현 시점에선 월가 일각에선 그런 주장도 있구나 정도로만 알고 있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위에서 켄 피셔 얘기를 잠깐 드렸는데 과거 켄 피셔의 저서중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라는 책을 보면 주식 시장은 결국 '수요와 공급, 그게 전부다'라는 챕터가 있습니다.

여기서 켄 피셔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여러분은 잘 나가고 있는 최신 섹터의 IPO와 관련해 과도한 도취감에 빠지는 것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투자의 역사를 통틀어 투자자들은 잘 나가는 업종을 볼때마다 "이번엔 다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절대로 그렇치 않다. 그저 지엽적인 주장일뿐이다. 수요를 초과하는 공급이 가격을 떨어뜨린다는 사실과 관련해서는 전혀 다를게 없다'


이와 같은 그의 주장을 염두해 두고 본다면 올해말 예정된 초대형 AI기업들의 IPO 뉴스를 볼때마다 AI발 강세장 지속에 대한 환호보단 경계심이 먼저 드는게 사실입니다.

미 증시 장기 우상향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변함없지만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 남는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 업력이 한해한해 쌓일수록 단 한번의 실수로도 그동안 쌓아 놓은 모든 것이 한번에 쓸려갈 수도 있는 것이 주식시장이란 것을 체감하게 되면서 투자에서 겸손과 절제를 제 1 미덕으로 삼게 되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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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 강세장이 올해로 4년차로 접어들며 이란발 지정학 이슈, 미 중간선거 이슈, AI발 SaaS 종말론, AI발 전산업 붕괴론,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사모대출발 금융위기설 등 여러 악재들이 동시에 혼재하며 시장 투심을 크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여러 이슈들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켄 피셔의 주장처럼 주식시장은 궁극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좌우된다는 믿음으로 본다면 연내 예정된 SpaceX, OpenAI, Anthropic 등 3개 AI 기업들의 초대형 IPO소식에

마냥 기대감을 가질 수 만은 없었습니다.


상기 3사의 IPO 합산 볼륨이 지난 10년간 전체 IPO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지난주 뉴스에 다른 모든 이슈들보다 더욱 신경을 곤두세우며 걱정이 먼저 앞선 것은 일개 개미투자자의 근거 없는 기우로만 그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현재 시장에 상존하는 여러 이슈들중 어떤 이슈가 단발성이며 어떤 이슈가 보다 큰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을 핵심 이벤트인지 우리 모두 보다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판단력으로 찬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상 오늘 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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