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장과 빠이주 문화, 그리고 보고서 작성의 고충

중국 현장 출장의 생생한 경험과 밤낮없이 이어지는 술자리와 보고서 작성

by 꿈꾸는 강화백 Simba


중국 캔톤 페어와 빠이주 술자리

매년 중국 캔톤 페어도 팀별로 많은 인원이 참석합니다. 시간이 없는 경우에는 중국어를 하는 직원과 팀장 위주로 참가를 하여 시장 동향이나 신제품 소싱을 합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사람들과 중국 현지 인원들로 붐빕니다.


전시회 관람을 마치고 바이어와 친목을 다지기 위해 저녁 약속으로 모두 바쁩니다. 중국 거래선과 약속이 잡힌 직원들은 늦게까지 "빠이주"를 마십니다. 빠이주는 중국의 전통 증류주로 백주라고도 하며, 알코올 도수가 높습니다. 주로 수수, 쌀, 밀, 보리 등의 곡물을 발효시켜 만든 술로 특유의 강한 향과 맛이 특징입니다. 중국의 중요한 축제나 연회 자리에서 자주 마십니다.


중국에서는 마오타이, 우량예 등이 대표적인 빠이주로 고급 선물이나 비즈니스 자리에서도 인기가 많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보통 40~60도 정도로 상당히 높아 적당히 마셔야 하지만, 중국 친구들은 쓰러질 때까지 마십니다. 중국이 아닌 해외 거래선과 술을 먹은 친구들은 맥주 정도로 마무리하나, 중국 거래처는 빠이주이기 때문에 술이 취해서 호텔방으로 돌아옵니다. 보고서도 써야 하기 때문에 피곤함의 연속입니다.


중국 거래선 방문과 KTV 술자리

중국은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 거래선 방문을 합니다. 중국 시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본사에서 출장을 시행합니다. 미팅을 마치고 저녁 약속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KTV에서 양주, 빠이주, 맥주를 섞어서 마십니다. 머리가 띵하고 밤이 늦어 자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칭다오 거래선으로 호텔에 가서 맥주를 더 마시자고 합니다. 맥주를 짝으로 준비합니다. 술상무를 대령했는지 다른 사람이 와서 함께 먹습니다. 본사 인원들 전부 KO패입니다. 어찌나 술을 잘 먹고 좋아하던지 이겨낼 장사가 없습니다.


술을 마시고 호텔로 들어옵니다. 자고 싶은데 잘 수가 없습니다. 보고서를 써야 합니다. 수첩에 메모한 내용과 기억을 떠올려 보고서를 써 내려갑니다. 어느덧 시곗바늘이 새벽 4시를 가리킵니다. 졸린 눈을 비비고 보고서를 완성하여 팀장님께 송부합니다.


보고서 작성과 인정받는 순간

아침에 일어나서 팀장님께서 잠도 안 자고 보고서를 잘 썼다고 칭찬을 합니다. 피곤했지만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거래선별 최종 보고서를 완성하여 보내야 하는데 컴퓨터가 고장입니다. 지사 컴퓨터를 빌려서 본부장님께 보고서를 보냅니다.


본사로 복귀하여 보고서를 보시고 너무 알차고 세세하게 잘 썼다고 다시 칭찬을 합니다. 그런데 본부장님은 지사 인원이 쓴 것으로 착각합니다. 지사 컴퓨터로 보냈고 보고서 안에는 저의 이름으로 송부했으나 이름은 신경 쓰지 않고 내용만 본 것입니다. 지사분이 인정을 받긴 했지만 사실 제가 작성한 보고서이니 뿌듯합니다. 아마도 그분은 지사 인원이 쓴 것이라고 알고 있을 겁니다.


중국 술자리

중국 비즈니스 문화에서는 술자리가 신뢰와 친분을 쌓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빠이주를 통해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성실히 참석하는 것이 비즈니스 성공의 열쇠입니다. 보고서 작성 역시 출장에서 보고 들은 시장 상황과 거래선 분위기를 상세하게 전달하는 중요한 업무이며, 밤을 새워서라도 성실히 완성하는 것이 본사의 신뢰를 얻는 길입니다.


다음 에피소드 예고

다음 편에서는 중동,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 출장을 통해 체험한 글로벌 비즈니스 문화와 협력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세계 각지를 누비며 쌓은 값진 경험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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