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1964년 여름>과 놀랍도록 닮은 인종차별 앞에서
존 헨리는 눈물을 글썽였어요.
"나는 여기서 수영하고 싶었어. 나도 너랑 똑같이 하고 싶었어."
존 헨리 와델은 나와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존 헨리의 엄마, 애니 메이 아줌마는 우리 집에서 일을 도와주시지요.
특권을 누리는 우리와 고통을 받는 그들이 똑같은 지도상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특권이(우리가 상상하고 싶어 하지 않는 식으로, 가령 우리의 부가 타인의 궁핍을 수반하는 식으로) 그들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숙고해 보는 것, 그래서 전쟁과 악랄한 정치에 둘러싸인 채 타인에게 연민만을 베풀기를 그만둔다는 것, 바로 이것이야말로 우리의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