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최 Sep 01. 2023

언젠간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

영화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남짓.

나간 사람 한 명, 떠드는 사람 세 명, 조는 사람 다수.


처음엔 마냥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의자에 앉아 조금만 더 버티면 웃긴 장면도 많을 거라고 그랬거든.

웬걸 로맨스 끝나니까 볼 것도 없네.

옆에 건 3시간 20분짜리 라는데 언제 다 보나?


그래도 막상 끝나면 뭔가 서운할 거 같아.

사실 반은 지난 거 같은데 아직 줄거리가 뭔지도 모르겠는걸.

엔딩은 감도 안 와.


지금은 미스터리 스릴러지만

언젠간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


그렇게 믿고 끝까지 간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