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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미래성장동력이 학폭?

아이 싸움에 나쁜 어른 개입으로 소송전 남발

by 풍천거사

"난 K 로펌"

"난 P 로펌"


이게 뭔 대화일까요?

요즘 학폭 가해자와 피해자가 이런 대화를 나누는 게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덕분에 서초동 법조계가 학폭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애들 싸움에 부모 싸움이 된다는 말은 옛말이 됐습니다. 이제 변호사 아니 로펌 간의 생존권 전쟁이 됐습니다.


미중 간의 경제 전쟁은 깜도 안 돼고, 남북 대결도 낄 수 없는 적자 생존의 치킨 게임이 됐습니다.



서초동 법률 기술자들은 학폭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소송전으로 확대하는 중이라네요.


이 와중에

국민의힘이 오늘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 전형에 반영’하는 것을 당정에서 논의했답니다. 게다가 ‘취업 때까지 기록을 보존’하는 것은 장기과제로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주 학폭으로 인생을 망치겠다는 의도인 듯 합니다. 현장에서는 법적, 정치적 해결 보다는 양자 간의 화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요. 더군다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혼재된 상황도 많다고 합니다.

학폭, 매우 심각한 사회 문제죠. 하지만 애들 싸움에 나쁜 어른들이 개입하니 더 심각해지는 것은 아닐까요? 학폭 예방보다 돈벌이 수단으로! 정치 수단으로 채찍질만 고민하는 여당!


특히 여당은 학폭 한번 저지르면 인생을 끝장내겠다는 심사가 아닐런지요?


특히 조변석개식으로, 인스턴트 편의점 음식 내놓듯이 뚝딱 도깨비 방망이식 설익은 정책으로 생색이나 내려고 하는 게 괘씸합니다. 학폭은 학교라는 공간이 생긴 이래 수천년간 이어진 적폐입니다. 근데 회의 몇번 해서 전시용 정책 내놓고 홍보 영상 찍고, 의정보고회에 넣고, 아주 쌩난리 부르스를 치겠죠?


언젠가 들은 정치인 자녀 이야기입니다. 한쪽은 정치꾼이고, 한쪽은 사회운동을 한다고 매일 집을 비우니 애가 어떻게 됐을까요? 여러분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본인 자녀들이나잘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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