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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풍천거사 Oct 27. 2024

[풍천거사의 인문학 단상] 다산의 편지와 知己

지기(知己), 나를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닌 내 뜻을 이해해주고, 더 나아가 함께할 수 있는 이들입니다.


다산 정약용에는 형 정약전이 있었죠. 둘 다 시대를 잘 만나 당쟁에 비명횡사 당해 요절하지 않고 머나먼 전라도로 귀양 가 다양한 저술활동을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산이 연구 성과를 형에게4 편지로 보내면 정약전은 소견을 적어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또 다산은 귀양이라는 家長 부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두 아들에게 편지를 써서 근검(勤儉)을 수양께 했답니다.


다산에게 형 정약전과 두 아들과 편지를 통해서 지기(知己)가 된 셈입니다.


오늘 자신들만의 知己를 위해 편지를 써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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