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대표 단편 소설 [바보 이반]은 군살박힌 손으로 일하지 않은 자 짐승처럼 남은 거만 먹으라는 메시지를 준다.
늙은 악마는 머리를 써서 이반의 두 형을 몰락시키지만, 굳은 살이 박힌 손을 존중하는 바보 이반은 당하지 않는다. 결국 폭망하는 것은 늙은 악마다. 머리만 써서 궤변과 사기만 치려는 늙은 악마의 비참한 최후와 신성한 노동이 담긴 손을 존중하는 이반이 최후의 승자가 된다.
바보 이반의 순박한 삶을 제시한 톨스토이가 한국의 탄핵정국에서 보기 싫을 정도로 목도한 법기술자들읮궤변을 예견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