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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

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정적 차이

by 김성한

1장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의 결정적 차이


사람들은 일에서 직업적인 목표를 달성하고 경제적인 보상을 받는다. 일은 삶의 중요한 부분이며, 일에 대한 성취감은 자신감과 만족감을 높여준다. 성취와 만족감은 일에 대한 사명감, 창의성 그리고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에서 성공은 목표 달성, 업무적인 성과, 승진과 관련 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성과나 승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일에서 성공은 일 자체에서 만족감을 느끼며,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어야 만 한다.

먼저 일에서 성공의 바탕인 업무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업무능력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고 업무 기술을 익히는 것만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마음의 자세나 태도로 시작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업무능력은 업무관의 정립이 먼저다.

업무관은 가치관이나 인생관처럼 주관적이다. 스텝으로 일하는 사람이든, 1인 창업가든, 예술가든 우선 “자기 일을 파악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이 시작점이다.


능력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결정적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얼마만큼의 노르마(norma)를 부과하는가 하는 각오의 차이다.

또한 자신을 해고하는 한도를 정하고 있는가, 아닌가의 차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람의 능력에는 처음부터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잠재되어있는 능력을 끌어내고 있는가, 아닌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여러분은 부하들의 일하는 태도를 보고 “저 친구는 아주 유능해”, “이 친구는 좀 그래” 하는 식으로 일면을 보고도 전체적으로 능력을 평가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부하직원도 상사나 선배를 보면서, 이 사람이라면 믿고 따를 만하다. 보고 배워서 능가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며, 마음속 멘토로 삼는다. 어느 부분이라고 분명하게 이유는 댈 수 없지만, 확실히 유능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생각된다.

그러면 우선 “유능이란 무엇인가”와 “무능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1-1 유능하다고 느껴질 때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끌어가기 위해 어떤 실제적 장면을 상상해보겠다. 우선 대체 어떤 상황에서 유능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것일까.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 여러분이 높이 평가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빈 종이에 생각나는 대로 한번 적어보세요.

자, 그러면 여러분의 메모와 다른 사람의 메모를 한 번 비교해보자. 다음 표는 위의 질문에 대하여 150인에게 질문했을 때의 통계기록이다.


※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때

어려운 일을 완수했을 때(33명)

자기가 그려본 이미지와 같은 성과로 일을 완성했을 때(21명)

지금까지의 움직임에 비해 아주 새롭게 업무의 폭을 넓히기 시작할 때(9명)

업무태도에 세심한 배려가 작용하고 있다고 느낄 때(15명)

항상 업무를 재빨리 마친다고 생각될 때(21명)

업무 보고할 때 빠짐없이 정확하게 해줄 때(16명)

예측되는 문제를 정확히 판단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12명)

언제나 타인보다 좋은 업적을 보여줄 때(24명)

자기가 생각하는 바를 알아맞혔을 때(6명)

주어진 업무만 수행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주제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3명)

어떤가요? 여러분의 메모 내용과 대략 일치하는가요?.



1-2 무능한 사람의 공통적인 경향

또 반대로 여러분이 불만으로 생각하는 사람의 움직임을 보고, 어떤 때에 역시 능력이 없는 사람이야라고 느끼는지 알아보자.

다음 사항은 다른 기회에 조사했을 때의 50인의 질문 집계다.


무능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특성

업무처리 속도가 늦다. 충분한 시간임에도 수행하지 못한다.

일은 해내지만, 요점을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반드시 핑계를 대며 수행하지 못한다. 이유는 자기 탓이 아니라고 변명한다.

실패하여도 원인을 파악하거나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노르마 이해의 성과(그것도 항상)밖에 올리지 못한다.

손에 익은 일상적인 업무 외에는 손대지 않는다.

독선적인 결론을 내리고 리스크를 예상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

어떤가요? 평소 생각을 담고 있나요?



1-3 일의 결과를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일의 성과와 실적이 다르다

결과를 보면 두말할 필요 없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어쩌다 성과에 차이가 생겼다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실현하려고 하는 표준적인 성과, 다시 말해 유능한 사람과 무능한 사람 사이에는 성과가 크게 다르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홈런 타자라는 말을 듣는 사람에게는 한 시즌에 홈런 개수가 적어도 20개 이상은 되어야 한다. 일반적인 선수는 5~10개 수준이니 노력의 목표가 다르다.

달리 말하면, 일을 유능하게 수행하는 사람은 ‘성과의 기준을 높게 설정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업무 폭이 다르다

수행하려는 직무내용의 폭, 넓이가 보통 사람의 움직임에 비하면 월등히 넓은 영역을 커버하고 있다. 예를 들면 “그것은 저의 업무가 아닙니다”라고 하는 사람과 달리 “제가 수행해야 할 업무입니다”라고 하며, 폭넓게 업무를 받아들인다. 당연히 노력의 양이 커지고 영역이 넓어지며 성장하기 마련이다.

유능한 사람은 직무의 역할기능을 넓게 설정하여 자기에게 부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업무를 일의 수단으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큰 목적의식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사람이다.


3) 일하는 솜씨가 좋다

일하는 솜씨를 잘 관찰해보면, 성과를 좌우할 급소를 파악하여 빈틈없이 손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명수비수라는 말을 듣고 있는 김민재 선수의 플레이처럼, 볼이 올 위치를 파악하여 재빨리 자리를 잡고 플레이하면서도, 그렇게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유능한 사람은 ‘성공의 급소를 알고 있는 사람, 연구하는 사람이다’라고 말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설명한 관점이 자기 단련의 포인트라는 것을 깨달았을 것이다. 동시에 부하 육성의 키포인트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겠지요. 업무능력이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익히는 것만으로 얻어지지 않는다. 먼저 자신에게 과제를 부여하는 정신, 곧 마음의 자세로부터 시작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일에서 성공하는 전략을 공부할 때 여러 가지의 역량 즉, 사고하는 기술을 연습하게 되지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업무를 부과하는 자세”의 유무라고 하겠다. 이 점이 어긋나는 한, 어떤 역량도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 자율적 업무 수행을 요구하며 말없이 결과를 보고 “유능 무능”을 평가하는 것이 한국식 인사 고과법이며, 업무 부여법이다. 미국이라면 일정한 성과를 계량형 척도로 명시하고, 수행하지 못하면 해고 대상이 되는 것을 본인이 알고 있지만, 한국의 비즈니스 사회에서는 미국처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으므로, 수행하지 못하면 더욱 범위가 작은 업무로 바뀌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것은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자신의 부족함을 상사나 부하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에게는 안성맞춤 구조지만, 능력을 단련한다는 면에서 보면 냉정하게 내치는 비정한 제도다. 다소 냉정하게 말하면 스스로 깨닫는 것 외에는 자기를 구제할 길이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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