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을 다해야 할 때

by sujin

살다 보면 진심을 다해도 진심이 어긋나는 상황이 생긴다. 그럴 때면 그냥 웃지. 그걸 굳이 밝히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타인의 마음은 내가 노력할 수가 없으니까.

진심이 박살 나는 상황은 종종 생긴다. 서로가 바라는 게 너무 다르거나,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서 서로의 삶을 이해 못 하는 경우다. 난 그 상황을 탓하지 않는다. 그저 서로의 무게가 너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나에게도 가슴이 아픈 상황은 존재한다. 진심을 다 주고 싶었지만, 못한 경우가 그렇다. 더 주고 싶었던 진심이 남았을 때 속이 고장 나기 시작한다.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차분해 보이는 내 모습 뒤엔 무모하더라도 열정적이고 싶었던 내가 존재한다. 나의 마음을 감춘 채 살아간다는 것이 내겐 꽤 불편하기도 해서 후회는 물결처럼 남는다.

더 많이 사랑할 걸, 더 많이 축하해 줄 걸, 더 많이 행복해질 걸, 더 많이 아파할걸. 당시에 그러지 못했던 후회가 아픔이 된다. 진심을 보여주는 건 어렵고, 사물에 최선을 다하는 건 쉽고, 사람을 대하는 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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