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5
감정이 별처럼 쏟아져내린 날이었다.
내 하루는 감정들로 물들었다. 손 내밀고 싶은 감정들이 앞에 떨어졌다. 주르륵주르륵 끝이 없었다.
나는 주워 담을 수가 없었다. 부족해도 이게 다 나니까. 내가 안 받아준 나의 감정들이니까...
사랑하고 싶었다. 이 감정들도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마음은 예상과는 반대로 늘 빗나갔기에, 난 마음을 좇는 추적자였지만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몰랐기에. 형사 같았던 나의 성격이 모든 것을 분별하게 했다. 분별하지 않아도 되었던 감정들도..
숨이 막혔던 감정들도, 생각보다 쉬웠던 감정들도,
당신의 눈에 담긴 감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