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2 일기
밤이면 매일 오래된 감정과 싸우고
조명 아래에서 나는 옛날 생각을 했다.
스스로를 탓했고 스스로를 벌줬다.
창밖에는 별이 있었고 구름 낀 하늘이 있었다.
사람들이 지나갔다. 내 마음에 안개처럼.
속삭이는 말들이 들렸다. 마음이 가려웠다.
어지러운 밤은 새벽이 데려가는 중이었다.
고민했던 하루가 그렇게 끝나면,
서둘러 아침이 와서 남은 잔여물들을 치웠다.
밖이 밝아지고, 해가 들어오고 고요함과 분주함이 몸을 흔들었다.
여전히 다 접히지 않은 마음이 있다는 걸 말하지는 못하고
지나가다 보는 나무에, 풀에 조용히 털어놓고는
종종 새나 바다, 호수 이런 것들을 그리워했다.
지난 밤, 고속열차처럼 달려가던 밤은 또 언제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