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시간을 건너가며

1126

by sujin

항상 짓물러지는 마음이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고백.

네 앞에선 밝게 보여야지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지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한 척하는 거
너무 익숙해서 지금 말하기엔 수치스러운 고백.

동네 몇 바퀴를 돌아도, 마음에 공기가 들지 않으면
그땐 집에 가서 잠들 때까지 침잠하기.

때론 아주 많이 걸어 혹사시키기.
진이 다 빠질 정도로 , 그렇게 나를 잊기.

작가의 이전글오늘의 이름은 불행인지 행복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