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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너를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내가 참 많이 참고 있다는 건 비밀이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신경 쓰지만,
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고 도우려 하지만
결국 나의 상처 자국이 되고 마는 희생.
언제부터였을까, 그런 희생은.
하고 싶지 않은 일에 열심히 나를 쏟아냈던 건
공포였을까. 트라우마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