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아이랑 가자
겨울에 딱! 밀양 트윈터널
포근한 터널 화려한 조명 파티
by
넌들낸들
Nov 20. 2023
아래로
유치원에서 음악회에 학부모 참여수업을 연달아 치르며 몸살 난 아이를 위해.
아이가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향했다.
주말은 몸살감기로 고생한 터라
월요일인 오늘
유치원 땡땡이치고 놀러 갔다.
오늘 우리가 찾아간 곳은 밀양 삼랑진에 위치한
트윈터널
이다.
비눗방울이 몽글몽글♥
제법 넓은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조금 걸어 내려오면 매표소가 보인다.
오늘 오전 야놀자 앱으로 저렴히 티켓을 구매하여
가성비 좋게 놀 수 있었다.
매점을 지나 터널로 향하는데
매점이 넓고 쾌적해 인상 깊었다.
작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카트와
그네 타기 존, 풍선 놀이 존, 닥터피시 존, 모래놀이 존이 늘어서있다.
예전엔 피자 만들기 체험, 달고나 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오늘은 보이지 않았다. (이제 오징어 게임 인기가 시들한 건가?)
닥터피시에 푹 빠진 아이와 신랑
유난히도 신랑 손에 물고기들이 바글바글 모였다.
옆에서 구경하시던 분께서
신랑에게 몰린 닥터피시 떼를 보고는 웃으며 말하셨다.
"와~금손이네. 금손이야. 고기들이 몰려드네."
금손이 된 신랑은 재미 붙여 양손 다 케어를 받았고
아이는 물고기가 손가락을 건드릴 때마다
간지러운 촉감을 즐겼다.
"엄마 물고기들이 나에게 계속
뽀뽀해
. 너무 간지러워."
뽀뽀한다는 표현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아이는 집에 와서도 닥터피시 체험을 잊지 못했다. 너무 즐거웠다고 했다.)
입구컷입니다.
동굴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는 화려한 조명과
본인이 좋아하는 장식들을 보며
신이 났다.
아이는 우주에 온 것 같다며 설레어하며 터널 체험을 즐겼다.
자수정 동굴과 혹은 청도 와인 터널과 달리 굉장히
터널 안이 포근해서 입고 있던 패딩들 벗고 놀았다.
구역마다 색다른 존으로 아이 흥미를 계속 끌었고 지루할 틈이 없었다.
아쿠아리움 존, 산타클로스 마을, 비눗방울 존, 밀(?) 보리(?) 존 등 다양한 조명들로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사진 찍기 바빴다.
그림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ㅎ
난 특히 태권브이 수묵화 전시 존이 가장 인상 깊었다.
터널 안에서 미술 전시를 볼 거라 예상을 못했다.
평소 미술관 가는 걸 좋아하는 나로서
가장 천천히 거닐며 작품 하나하나 보며 지나갔다.
위트 있는 작품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한국적인 수묵화에 어우러진 로봇을 보니
미소가 절로 나왔다.
터널 밖으로 나오자마자 아이는 또 닥터피시 존에서 한참 놀았다.
집에 와 오늘 기억에 남는 게 뭔지 물어보니
우주 같은 조명과 동물 장식과 조명과 그네 타기와 닥터피시였다고 하는 아이.
부산 근교 아이와 나들이 오기 너무 좋은 공간이자
겨울에 따뜻하게 보내기 좋은 공간이라
또 아이가 가고 싶다고 할 거 같다.
밀양 삼랑진 찾는다면
만어사
도 추천드립니다^^
조만간 만어사도 올려드릴게요.
정말 신비로운 곳이랍니다.
keyword
트윈터널
밀양
나들이
1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넌들낸들
직업
작가지망생
간섭 받기를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잔소리꾼이 된 아이러니... 이것저것 떠오르는 일들, 맛집 소개, 육아 일상 등을 씁니다.
구독자
164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 피크닉은 낙동강에서 [이음피크닉]
아름다운 산책길 [위양지]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