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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눈을 감고 있다 깼다.

목이 말라 깼다.

그의 이름을 불러도 대답이 없다.


문을 열어보니 낯선 복도

아는 얼굴 낯선 사람

낯선 얼굴 아는 사람


내 옆에 있는 그가

내가 아는 그가 맞는지

날 부축한다


날 보고 앉아 있는

그는 백발노인

누구세요?


날 보고 앉아 있는

낯선 중년의 여인

누구세요?


그간 고생이 많았어?

아빠처럼 고생이 많았어?


쏟아지는 눈물을 훔치니

다시 현실이다.


그곳은 미래였을까?

난 미래를 다녀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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