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 말자
정 여사
잘 있었나, 친구야
어디 아픈 데는 없지?
비틀비틀, 비틀비틀—
삶의 무게가 내려앉고
환한 얼굴에 그늘이 졌다
그래도, 친구야
아프지 말고,
그냥 이렇게만 살자
이렇게만 살다가 가자
한 잔 술에 우정을 담아
쭉— 마신다
오가는 농담 속에
서글픔을 묻는다
당부한다, 또 당부한다
우리, 아프면 끝이야
아프지 마라
아프면, 진짜 끝이다
간섭 받기를 제일 싫어하던 사람이 잔소리꾼이 된 아이러니... 이것저것 떠오르는 일들, 맛집 소개, 육아 일상 등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