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소리

by 넌들낸들

여름의 소리

정 여사

너의 실태는 보이지 않는데

풍성한 가로수 속에 숨었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숨바꼭질한다

여름과 가을의 겹치는 소리

쨍쨍거리는 더위를 재운다

온 사방 잡음 소리를 재운다

곧 여름 술래놀이 끝나고

너의 실체가 드러나겠지

여름이 가을을 인계하는 소리가 서글프다

맴맴맴 온 사방에 메아리친다

곧 가을의 소리로 바뀌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