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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Mar 02. 2023

봄에는 원동[매화국수]

양산 원동 매실 장아찌 맛집과 카페 아덴

봄이 왔어요~낮에는 제법 포근해져서 막 돌아다니고 싶어지는 날씨예요.

하지만

원동에 도착하자마자

차가운 바람이 씽씽 불어

아이랑 다급하게 피신했답니다.

봄마다 찾아오는 국숫집

원동 매화국숫집입니다.

원동 할리스 카페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데


8년 전 우연히 맛보고는 반해서 매년마다 찾고 있어요.

운 좋게 창가 자리가 비어 낙동강 뷰를 보며 먹을 수 있었어요

기본 국수 양이 제법 많아요 곱배기가 따로 없어요 파전에 오징어가 가득^^
마성의 반찬 매실 장아찌
전 아이랑 나눠먹어서 양념 따로 챙겨주시더라고요.

올해는 매실 장아찌 한통 따로 구매했어요.

천연 소화제로도 좋지만

입맛 없을 때 하나씩 반찬으로 먹으면

새콤달콤해서 죽은 입맛도 살아나고

속도 편안해지고

작년에 헬리코박터 균으로 속 고생을 했던 사람에게는 최고의 반찬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도 새콤달콤해서 국수 먹으며 하나씩 잘 주워 먹더라고요.


예전엔 외할머니께서 즐겨해 주신 반찬인데...

나이가 드시니

만사 귀찮아서 매실 장아찌 못 담그니 알아서 해 먹어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전 구매를 선택했습니다.



아이 방학 마지막 날 원동에 매화꽃구경은 덤이고 매실 사러 왔네요.


원동 미나리, 딸기도 유명하지만...

나에겐 매실 ㅎ


오늘은 바로 카페로 이동했어요

다음엔 기차타고 와야지~~

원동 아덴이라는 카페로 이동했어요. 날이 따스하지만 바람이 아직 차가워서 온실에서 마셨답니다.

온실이자 카페 입구예요
스마트 팜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어요.
원동 특산물 메뉴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아이만 없으면 신랑이랑 둘이서 여기 앉아 마시는건데...
원동력커피와 원동 딸기라떼

온실이 너무 따뜻해서 아이스 메뉴가 딱입니다. 원동력커피는 달달구리해요. 땅콩버터 맛이 나는 크림이라 마시면서 고소한 맛도 느낄 수 있어요. 땅콩버터 좋아하는 전 이 커피 맛에 만족했어요^^


하지만 음료 두 잔 = 매실 장아찌 한

값은 같은데 행복감은 매실 장아찌가 더 크네요^^



아이 방학 마지막 날 짧게 즐기다 가는 원동 나들이입니다.

이제 집에 가서 냉이 된장국에 계란 달래장 만들어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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