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신호대기 중이었다.
어린이 학원차량이 보였다.
보통 태권도 학원 차량 그림이라면,
도복을 입은 귀여운 어린아이들이
옆차기를 하거나 주먹을 뻗은 그림을
상상하겠지만,
내 앞의 차량은
굉장히 무서운 호랑이가 그려져 있었다.
아이들을 잘 지키겠다는 원장의 각오가,
어마 무시하게 느껴졌던,
아이들을 내려주기 위해 차량이 정차한 도중
무심코 그 옆을 지나가려 했다가는
붙들려서 뼈채로 씹어먹힐 것만 같다..
아아, 엄청난 호랑이..
비상등이 켜지면 소중한 아이들이 타고 내려요.
기다리지 않으면…. 어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