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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 Aug 19. 2022

슬픔을 나누면 슬픈 사람이 둘이 된다

긍정적인 말이 좋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던가? 동일한 인간이지만 부정적인 말만 내뱉는 사람보다는 같은 말이라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물론 항상 밝고 즐거운 에너지를 주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


또한 내가 평소 누구든지 대화를 나눌 때마다 말하기 전 생각을 깊게 하고 말을 내뱉기 때문일 것이다. 원래 신중한 성격이기도 하지만 원체 뇌를 거치지 않고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들을 싫어하는 탓도 있다.


생각해보면 그깟 말 한마디 그렇게까지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나 싶지만, 막상 내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누군가가 해주는 따뜻한 말과 애정이 담긴 말들이 그렇게 위로가 될 수가 없다.


그리고 일면식이 없더라도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게 고마워진다. 비록 말을 건넨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기에 뻔한 말이고 형식적인 말일지 몰라도 듣는 사람에게 그 순간에서만큼은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말 한마디가 된다.


나는 슬픔을 나누면 슬픈 사람이 둘이 된다는 말을 믿는다. 자신의 고민이나 슬픔을 몇 번은 타인에게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뭐든지 반복되면 지치는 법이다. 어쩌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부정적인 말이 습관으로 배어버린 사람과의 대화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당장 내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들어봐도, 남녀노소 성격이 밝은 사람이 좋다고 한다. 밝은 첫인상은 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기도 하니까. 나 또한 사람들을 만날 때면 부정적인 속 얘기도 물론 하지만 긍정적인 말들을 더 많이 하려 노력하는 편이다. 생각해보면 간단하다. 세상에 우울과 슬픔을 좋아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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