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정책종합계획 시행계획이 발표되었다
이용교 복지상식
정부는 ‘제25차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하고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의 시행계획을 심의하였다>
최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 등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정책조정위원회는 국무총리(위원장)와 14개 관계부처장, 장애계·학계 민간위원 등 30인 이내로 구성되며 주요 장애인정책을 심의하는 기구이다. 이번 회의는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3~2027)의 2023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2024년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하였다.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으로 5년마다 수립하는 종합계획이다.
정부는 2023년은 제6차 종합계획 시행 첫해로서 약자복지 강화와 서비스 고도화 등 정책방향에 맞추어 발달장애인 긴급돌봄 시범도입, 개인예산제 모의적용 등 장애인 지원체계를 정비했다고 보고했다.
올해는 장애인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예산의 확충과 시범사업을 통한 제도화 구축 진행, 최초의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 수립 등 실질적인 지원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4년도 장애인정책 시행계획 예산은 복지, 건강 등 9대 정책분야에 걸쳐 전년대비 약 10% 증가한 6.0조 원이 투입된다.
<장애인복지·서비스를 확충한다>
정부는 자해·타해 등 도전적 행동으로 돌봄이 어려웠던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해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를 상반기 내에 시행한다. 이를 통해 24시간 개별 1:1 지원(340명)과 주간에 개별 또는 그룹형으로 맞춤형 활동서비스(2,000명)를 제공한다.
발달장애인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를 12개소에서 16개소로 4개소 추가 지정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의 경우도 작년 대비 서비스 단가(15,570원→16,150원)를 인상하고, 지원대상(11.5만 명→12.4만 명)을 확대하며, 국가유공자 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여 3~7급 상이보훈대상자에 대해 9월부터 활동지원급여를 신규로 지원한다. 중증 장애아동 돌봄 시간을 연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리고, 발달재활서비스 바우처 지원대상도 7만 9천 명에서 8만 6천 명으로 확대한다.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제1차 장애인 건강보건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장애인 맞춤형 보건의료 지원체계 청사진을 제시한다. 3월부터 제2기 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을 통해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장애인 건강주치의 4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하며, 서비스 대상을 중증에서 전체 장애인으로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
공공어린이재활병원‧재활의료센터를 5개소에서 8개소로 늘리고,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14개소에서 15개소로 늘리는 등 의료 인프라도 확충한다.
<장애아 보육·교육 여건을 향상시킨다>
정부는 장애아전문·통합 어린이집을 2023년말 1,637개소에서 62개소를 추가 확충한다. 영유아검진 발달평가 결과 ‘심화평가 권고’로 판정받은 경우 발달정밀검사비 지원 대상을, 작년에는 건강보험 소득기준 하위 80%로 제한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소득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모두 지원한다.
장애인 평생교육이용권 지원 규모를 작년 2,550명에서 올해 9,000명으로 크게 확대하고, 지역 중심 교육기반 구축을 위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작년 70개에서 올해 82개로 확대‧지정한다.
<장애인의 소득과 일자리를 확충한다>
정부는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을 3.6% 인상하고(334,810원), 부가급여액도 8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늘린다. 장애인연금 선정기준액도 단독가구 기준 월 소득인정액 122만 원에서 130만 원으로 인상하는 등 지원을 강화한다.
장애인 공공일자리를 2천 개 확대하고(3만→3.2만 명), 민간부문 의무고용률(3.1%) 미만 대기업에 대해서 고용컨설팅을 집중 제공하며, 공공부문의 장애인의무고용률이 올해부터 3.6%에서 3.8%로 상향됨에 따라 고용컨설팅을 강화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중증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비용 지원 단가도 월 5만 원에서 7만 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의 체육·관광·문화예술도 지원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도록 ‘반다비 체육센터’ 15개소 건립을 신규로 지원하고(2023년말 누적 89개소), 장애인 스포츠강좌 지원대상을 19세~64세에서 5세~69세로 확대하며, 지원규모도 1인당 월 9만 5천 원에서 월 11만 원으로 인상한다.
장애인의 관광 향유를 촉진하기 위해 물리적 접근성이 개선된 ‘열린관광지’ 30개소를 신규로 조성하여 162개소까지 늘린다. 장애예술인 개인 창·제작 활동에 대한 최대 지원 금액을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으로 상향한다.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2024년에 저상버스 도입을 지원하고(1,675억 원, 3,765대), 장애인콜택시와 같이 휠체어 승강·고정설비 등이 설치된 특별교통수단의 도입(131억 원, 575대)도 지원한다. 아울러, 피해장애아동쉼터를 10개소에서 14개소로 확충하고, 여성장애인 출산비용 지원 금액을 태아 1인당 100만 원에서 120만 원을 인상하는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시범 추진한다>
정부는 2024년부터 장애인 개인예산제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는 획일적인 서비스 제공방식에서 벗어나 장애인이 자신의 욕구에 따라 유연하게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2023년 모의적용을 바탕으로 시범사업을 6월부터 시행한다.
2023년 모의적용은 김포, 마포, 세종, 예산 등 4곳에서 6개월간(6월~11월) 86명이 참여하였다. 사업모델은 두 가지로,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의 10% 범위에서 개인별 이용계획에 따라 필요한 재화·서비스를 구매하거나(급여유연화 모델), 활동지원 급여의 20% 범위에서 간호(조무)사 등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수자격을 갖춘 인력을 선택·이용하도록(필요서비스 제공인력 활용 모델) 하였다. 모의적용은 개인의 선택권이 확대되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개인예산 비율과 서비스 영역이 제한되는 점 등은 한계로 지적되었다.
올해 시범사업은 모의적용의 두 모델을 통합해,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 20% 범위에서 개인예산을 할당하여 개인별 이용계획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주류·담배 등 일부 지원 배제 항목 외에는 장애인이 필요한 재화·서비스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용범위도 대폭 확대된다. 이 사업은 참여 지방자치단체(8개)와 참여자(210명) 모집을 거쳐 올해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서울 1호선 시청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있지만 UN장애인권리협약에 명시돼 있는 장애인권리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려오고 있지 않다”며 “출근길 집회”를 하고 “장애인의 이동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무조정실 https://www.opm.go.kr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2024/04/11]
[Professor Lee Yong-gyo's welfare common sense]-430 (Gwangju Dream contributed on April 11, 2024)
An implementation plan for the disabled policy has been announced
Lee Yong Gyo
(Professor, Welfare Critic, Gwangju University)
The government held the 25th Disability Policy Coordination Committee to deliberate on the "6th Comprehensive Plan for the Policy of the Disabled 2024" and announced the "Plan for Implementing the Personal Budget System for the Disabled."
<The implementation plan of the Comprehensive Plan for the Policy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was deliberated>
Recently, Prime Minister Han Deok-soo said at the Policy Coordination Committee for the Disabled held at the Government Complex Seoul, "We will focus on policies such as pilot projects for the disabled personal budget system to guarantee the rights of the disabled and improve the quality of life this year."
The Disability Policy Coordination Committee consists of no more than 30 members, including the Prime Minister (chairman), 14 heads of related ministries, and private members of the disabled and academic circles, and is an organization that deliberates on major disability policies. This meeting examined the performance of the 6th Comprehensive Plan for the Policy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2023-2027) in 2023, and deliberated and confirmed the implementation plan for 2024. The Comprehensive Plan for the Policy of the Disabled is a comprehensive plan established every five years in accordance with the Welfare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Act.
The government reported that 2023 is the first year of the implementation of the 6th comprehensive plan, and the support system for the disabled, including the introduction of a pilot of emergency care for the developmentally disabled and the simulation of the personal budget system, has been reorganized in line with policy directions such as strengthening welfare for the weak and upgrading services.
This year, we plan to strengthen practical support by expanding the budget, establishing institutionalization through pilot projects, and establishing the first comprehensive health management plan so that the disabled can feel it. The budget for the 2024 policy implementation plan for the disabled will be 6.0 trillion won, up about 10% from the previous year, across nine policy areas such as welfare and health.
<Expand welfare and services for the disabled>
The government will implement customized integrated care services within the first half of the year for people with severe developmental disabilities who have been difficult to care for due to challenging behaviors such as self-harm and other harm. Through this, it provides individual 1:1 support (340 people) 24 hours a day and customized activity services (2,000 people) on an individual or group basis.
Four additional hospitals and behavioral development promotion centers for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will be designated from 12 to 16. In the case of activity support services for the disabled, the unit price of the service (15,570 won → 16,150 won) will be increased compared to last year, the target of support (11.5 million people → 12.4 million people) will be expanded, and activity support benefits will be newly provided to those eligible for veterans of Grade 3 to 7 from September by strengthening the courtesy of those of national merit. The number of hours taken care of children with severe disabilities will be increased from 960 hours per year to 1,080 hours, and the number of developmental rehabilitation service vouchers will be expanded from 79,000 to 86,000.
<Establish a comprehensive plan for health care management>
In the second half of this year, the government will establish the first comprehensive plan for health care management for the disabled and present a blueprint for a customized health care support system for the disabled. Starting in March, the system will be improved by providing professional rehabilitation treatment through a pilot project for designation and operation of the second children's rehabilitation medical institution, conducting a four-stage pilot project for health doctors for the disabled, and expanding the service target from severe to all disabled people.
The medical infrastructure will also be expanded, such as increasing the number of public children's rehabilitation hospitals and rehabilitation medical centers from 5 to 8, and increasing the number of district health care centers for the disabled from 14 to 15.
<Improve childcare and education conditions for children with disabilities>
The government will expand the number of daycare centers specialized in and integrated with disabled children from 1,637 at the end of 2023 to 62 more. If it is judged as an 'in-depth evaluation recommendation' as a result of the developmental evaluation of infant checkups, the targets for developmental precision inspection expenses were limited to the bottom 80% of the health insurance income standard last year, but from this year, all support will be provided without applying the income standard.
The scale of lifelong education use rights for the disabled will be greatly expanded from 2,550 last year to 9,000 this year, and lifelong learning cities for the disabled will be expanded and designated from 70 last year to 82 this year to establish a regional-centered education base.
<Expand income and jobs for the disabled>
The government will raise the basic salary for the disabled by 3.6% (334,810 won), and increase the amount of additional benefits from 80,000 won to 90,000 won. The government will also strengthen support by increasing the standard amount of pension selection for the disabled from 1.22 million won to 1.3 million won per month based on single households.
It will expand 2,000 public jobs for the disabled (30,000 → 3.2 million), provide intensive employment consulting to large companies with less than the mandatory employment rate (3.1%) in the private sector, and strengthen employment consulting as the mandatory employment rate for the disabled in the public sector is raised from 3.6% to 3.8% from this year.
The unit price for supporting commuting expenses for workers with severe disabilities with a median income of 50% or less will also be raised from 50,000 won to 70,000 won per month.
<It also supports physical education, tourism, culture and arts for the disabled>
It will support the construction of 15 new Bandabi Sports Centers for the disabled and non-disabled (accumulated 89 at the end of 2023), expand the number of sports courses for the disabled from 19 to 64 to 5 to 69, and increase the amount of support from 95,000 won per person per month to 110,000 won per month.
In order to promote tourism enjoyment for the disabled, 30 new 'open tourist destinations' with improved physical accessibility will be created and increased to 162. The maximum amount of support for individual creative and production activities for artists with disabilities will be raised from 10 million won to 20 million won.
In order to guarantee the right to move for the disabled, it will support the introduction of low-floor buses in 2024 (167.5 billion won, 3,765 units), and the introduction of special transportation means with wheelchair lifting and fixing facilities such as call taxis for the disabled (13.1 billion won, 575 units). In addition, support for the vulnerable will be strengthened by expanding the number of shelters for children with disabilities from 10 to 14, and increasing the amount of childbirth expenses for women with disabilities from 1 million won to 1.2 million won per fetus.
<Promote the personal budget system for the disabled>
The government will promote the personal budget system for the disabled as a pilot project from 2024. This is a system that supports the disabled to flexibly select services according to their needs, away from the uniform service provision method. The pilot project will be implemented from June based on the simulation application in 2023.
In 2023, 86 people participated in the mock application for six months (June to November) in four places: Gimpo, Mapo, Sejong, and Yesan. There are two business models: purchasing necessary goods and services according to individual usage plans within the range of 10% of the activity support benefits for the disabled (payment flexibility model), or selecting and using personnel with special qualifications to provide necessary services such as nursing assistants within the range of 20% of the activity support benefits (a model for utilizing necessary service providers). The mock application was positively evaluated in that individual options were expanded, but it was pointed out that the ratio of personal budget and service areas were limited.
This year's pilot project integrates the two models of simulated application, and can be used according to individual usage plans by allocating personal budgets within the range of 20% of the activity support benefits for the disabled. In addition to some support exclusion items such as alcohol and cigarettes, the scope of use will be greatly expanded so that the disabled can freely choose necessary goods and services. The project will be implemented from June this year after recruiting participating local governments (8) and 210 participants.
Meanwhile, the National Coalition for the Elimination of Discrimination against Persons with Disabilities recently said at City Hall Station on Line 1 in Seoul, "The National Assembly campaign is starting, but there are not many stories about the rights of the disabled specified in the 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and urged "to hold a rally on the way to work" and "to guarantee the right of the disabled to move."
Office for Government Policy Coordination https://www.opm.go.kr
Lee Yong-gyo <Gwangju University Professor, Welfare Critic> ewelfare@hanmail.net
[2024/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