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교 교수 복지상식]-462
2025년부터 승용차의 소득환산율이 바뀐다
이용교
(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2025년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선정시 2000cc 미만 차량가액 500만 원 미만 자동차에 일반재산 환산율을 적용한다. 승용차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저소득층이 생계급여 등을 받게 될 것이다.
<500만 원 미만 승용차에 대한 소득환산율이 달라진다>
정부가 2025년부터 배기량 2000cc 미만이면서 차량가액이 500만 원 미만인 자동차에 대해 일반재산 환산율을 적용해 수급 탈락을 최소화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에 대한 자동차재산 기준을 완화하기 위해 관련 고시 개정안을 12월 10일까지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정보→ 법령→ 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의견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은 보건복지부 기초생활보장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기존 자동차 보유가구에 대한 생계급여 수급액이 늘어나고, 신규로 생계급여·의료급여를 받는 가구도 늘어날 것이다.
<승용차에 대한 소득환산액은 매우 불합리하다>
가구 소득인정액은 소득평가액에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친 금액이다. 소득은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 이전소득을 합친 금액이고, 소득에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30%를 공제한 금액이 소득평가액이다.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일반재산, 금융재산, 승용차로 구분되어 계산된다. 일반재산은 지역별 공제금액을 제외한 금액에 4.17%(주거용 일반재산은 그것의 1/4)를 곱하고, 금융재산은 긴급생활자금 500만 원 공제 후 6.26%를 곱하여 소득환산액이 산출된다. 자동차는 가액에 100%를 곱하여 소득환산액이 산출되어 자동차를 가진 가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기 어렵다.
<일부 승용차에 대한 소득환산율을 수정한다>
정부는 자동차재산의 소득환산율 월 100%는 불합리하기에 일부 보완하고 있다. 2024년에 배기량 1600cc 미만이면서 차량가액이 200만 원 미만인 승용차는 예외적으로 일반재산 환산율인 월 4.17%를 적용한다. 예컨대, 경차이면서 차량 가격이 100만 원인 승용차는 소득환산액이 월 4만1700원이다.
정부는 2025년부터는 자동차에 대한 과도한 기준으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에서 탈락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재산 환산율을 적용하는 자동차 기준을 2000cc 미만·차량가액 500만 원 미만으로 완화한다. 2024년에 2000cc 미만 차량가액 300만 원은 소득환산액이 300만 원이었는데, 2025년에는 125,100원으로 바뀐다.
<승용차에 대한 소득환산율은 여전히 불합리하다>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더라도 차량 가격이 500만 원 이상이거나, 2000cc 이상 차량의 소득환산율은 100%이다. 이 점에서 골프장 회원권 등 사치성 재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재산을 합친 후에 일정한 금액을 공제하고, 나머지에 4%를 곱한 후 12로 나누는 ‘기초연금의 소득인정액 선정방식’에 비교하여 매우 불합리하다.
양 제도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할 때 12개월로 반드시 나누어야 한다. 가구 소득인정액에서 소득평가액은 ‘월평균 소득수준’으로 측정하면서도 재산의 소득환산액은 ‘연 단위’로 계산된 것을 적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일반재산에 4.17%, 금융재산에 6.26%, 승용차에 100%를 곱하고 그 합계를 12로 나누어야 월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산출할 수 있다.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생계가 어려우면 재산을 즉시 처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동차가 생활필수품인 현대 생활에서 차량 가격의 100%를 월 소득환산액으로 간주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부양의무자의 부양비 산출 기준이 바뀐다>
교육급여 수급자와 주거급여 수급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지만, 생계급여 수급자와 의료급여 수급자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있다. 한때 부양의무자의 부양비는 가구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을 넘는 금액에 대해 따로 사는 미혼 자녀는 30%, 결혼한 아들 가구는 30%, 결혼한 딸 가구는 15%로 산출되었다. 부모가 재산을 상속할 때 자녀의 지분에 성별 차이가 없는데, 자녀가 부모를 부양할 때 아들에게 30%를 부과하는 것은 성차별이란 시각이 있어서 10%로 통일되었다.
정부는 가족간 부양양식의 변화를 고려하여, 부양의무자가 ‘연 소득 1억 원 또는 일반재산 9억 원 초과’할 경우에만 부양비를 산출하도록 바꾸었다. 노인의 경우 자녀가 여러 명이 있을 수 있고, 그중 한 명만 연간 소득이 1억 원 이상이거나 일반재산이 9억 원 이상이면 생계급여 수급자로 선정되기 어려웠다. 이에 정부는 2025년부터 부양의무자 기준을 ‘연 소득 1억 3000만 원 또는 일반재산 12억 원 초과’로 완화해 수급 사각지대를 해소시킬 예정이다.
<고령자의 근로소득·사업소득의 공제액을 늘린다>
또한 정부는 고령자의 근로소득·사업소득 공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선정할 때 세금과 사회보험료를 납부하기 전 근로소득·사업소득에서 30%를 공제한 후에 소득평가액을 계산한다. 현재 75세 이상 노인에게는 ‘20만 원+30%’ 공제하는데, 2025년부터 노인 빈곤이 심각한 상황임을 고려해 추가 공제 적용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근로소득·사업소득이 월 200만 원인 사람은 과거 30% 공제가 적용되지 않았을 때 소득평가액이 200만 원이었다. 현재는 75세 미만은 30%를 공제받아서 소득평가액이 140만 원이고, 75세 이상은 ‘20만 원+30%’를 공제받아 126만 원이다. 개정안이 확정되면 2025년부터 65세 이상의 소득평가액은 근로소득·사업소득에서 20만 원 공제 후 나머지 금액에서 30%를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노인의 근로소득·사업소득에 대한 공제액을 높이는 것은 바람직한 대책이다. 아울러, 생계급여 수급자인 노인이 기초연금 33만 원을 타면 그만큼의 액수를 다음 달 생계급여에서 빼고 주는 “줬다 뺏는 기초연금”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 생계급여 수급자를 선정할 때 기초연금의 전부 혹은 일부(50%)를 소득평가액에서 제외하면 가장 가난한 노인 62만 명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를 더욱 알차게 보장할 수 있다.
<생계급여 수급자가 늘고 급여액이 늘어날 것이다>
정부는 2025년에 자동차 재산 기준의 완화, 부양의무자 기준의 완화, 노인 근로소득·사업소득에 대한 공제의 확대로 약 3만 8000명이 새롭게 생계급여를 받을 것으로 예측한다. 제도개선으로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수가 늘어나고, 생계급여액이 소폭 늘어날 것이다.
이번 고시 개정은 제3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4~2026)에 따른 것으로, 이 계획에서는 자동차재산 기준 완화 외에도 다양한 제도개선 과제를 담고 있다. 정부는 2025년부터 수급대상 확대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생계급여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개정된 기준에 비추어 수급자가 될 국민은 인단 복지급여를 신청하기 바란다. 우리나라 복지급여는 자격이나 조건이 되면 자동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 혹은 가족이 복지급여를 신청하면 정부가 자격이나 조건을 확인하여 주기 때문이다. 국민이 신청해야 복지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 https://www.mohw.go.kr
이용교<광주대학교 교수, 복지평론가>
ewelfare@hanmail.net
[2024/11/28]
[Common sense of welfare for Professor Lee Yong-gyo] -462 (contributed to Gwangju Dream on November 28, 2024)
Starting in 2025, the rate of income conversion for passenger cars will change
Lee Yong Gyo
(Professor, welfare critic, Gwangju University)
From 2025, when selecting recipients of the National Basic Livelihood Security, the general property conversion rate will be applied to cars with a vehicle value of less than 2,000 cc and a vehicle value of less than 5 million won. Low-income families who were not selected as basic beneficiaries because they had passenger cars will receive livelihood benefits.
<The income conversion rate for passenger cars under 5 million won changes>
Starting in 2025, the government will apply the general property conversion rate to cars with displacement of less than 2,000 cc and vehicle value of less than 5 million won to minimize the dropout of supply and demand.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announced an administrative notice until December 10 to ease the criteria for automobile property for recipients of livelihood and medical benefits of the National Basic Livelihood Security System.
The amendment can be found at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s website → information → statute → legislative/administrative notice electronic public hearing. Organizations or individuals with opinions on this can submit their opinions to the Basic Livelihood Security Division of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If the amendment is confirmed, the amount of livelihood benefits to households with existing automobiles will increase, and the number of households receiving new livelihood benefits and medical benefits will increase.
<The amount of income conversion for passenger cars is very unreasonable>
The recognized household income is the sum of the income valuation and the income conversion of the property. Income is the sum of earned income, business income, property income, and transfer income, and 30% of earned income and business income are deducted from income.
The income conversion amount of property is calculated separately into general property, financial property, and passenger car. General property is multiplied by 4.17% (residential general property is 1/4 of that) excluding regional deductions, and financial property is calculated by multiplying by 6.26% after deducting 5 million won for emergency living expenses. The income conversion amount is calculated by multiplying the value of the automobile by 100%, making it difficult for households with automobiles to be selected as recipients of basic living security.
<Modify the rate of income conversion for some passenger cars>
The government is partially supplementing the 100% monthly income conversion rate of automobile property because it is unreasonable. In 2024, passenger cars with displacement of less than 1,600 cc and vehicle value of less than 2 million won are exceptionally subject to the general property conversion rate of 4.17% per month. For example, a passenger car with a compact vehicle and a vehicle price of 1 million won has an income conversion of 41,700 won per month.
Starting in 2025, the government will ease the standard for automobiles applying the general property conversion rate to less than 2,000 cc and less than 5 million won in vehicle value in order to minimize the cases of being eliminated from the supply and demand of livelihood and medical benefits due to excessive standards for automobiles. In 2024, the value of vehicles with less than 2,000 cc was 3 million won, but it will be changed to 125,100 won in 2025.
<The income conversion rate for passenger cars is still unreasonable>
Even if the new standard is applied, the vehicle price is 5 million won or more, or the income conversion rate for vehicles with 2000 cc or more is 100%. In this regard, it is very unreasonable compared to the 'income recognition method of the basic pension' in which a certain amount is deducted after adding up almost all property except luxury property such as golf course membership, multiplied by 4%, and divided by 12.
Even considering the difference between the two systems, in the basic living security system, property must be divided into 12 months when converting into income. It is unreasonable to apply the income conversion amount of property calculated on an annual basis while measuring the income valuation as the 'average monthly income level' from the recognized household income. The monthly 'income conversion amount of property' can be calculated only when general property is 4.17% multiplied by financial property by 6.26% and passenger car is multiplied by 100%, and the sum is divided by 12. The current basic living security system is designed to dispose of property immediately when it is difficult to make a living. In modern life, where automobiles are daily necessities, it is impractical to regard 100% of the vehicle price as monthly income conversion.
<The criteria for calculating support expenses for dependents are changed>
There is no standard for support for education benefit recipients and housing benefit recipients, but there is a standard for support for livelihood benefit recipients and medical benefit recipients. At one time, the support cost of a person obligated to support was calculated as 30% of unmarried children living separately, 30% of married son households, and 15% of married daughter households for the amount of household income exceeding the standard median income. There is no gender difference in children's shares when parents inherit property, but there is a view that imposing 30% on sons when children support their parents is gender discrimination, so it was unified to 10%.
In consideration of changes in the form of support between families, the government changed the requirement to calculate the support cost only when the person obligated to support "exceeds 100 million won in annual income or 900 million won in general property." In the case of the elderly, they may have several children, and it was difficult to select one of them as a livelihood benefit recipient if the annual income is more than 100 million won or the general property is more than 900 million won. Accordingly, the government plans to ease the standard for those obligated to support to "exceed 130 million won in annual income or 1.2 billion won in general property" from 2025 to eliminate blind spots in supply and demand.
<Increase the deduction amount of earned income and business income of the elderly>
In addition, the government plans to expand deductions for earned and business income for the elderly. When selecting recipients of basic living security, the income evaluation is calculated after deducting 30% from earned and business income before paying taxes and social insurance premiums. Currently, the deduction is 200,000 won + 30% for the elderly over the age of 75, but the scope of additional deductions will be expanded to those aged 65 or older, considering that poverty among the elderly is serious from 2025.
Those with earned and business income of 2 million won per month had an income valuation of 2 million won when the 30 percent deduction was not applied in the past. Currently, those under the age of 75 have an income valuation of 1.4 million won with 30 percent deducted, while those over the age of 75 have an income valuation of 1.26 million won with 200,000 won plus 30 percent deducted. Once the revision is finalized, the income valuation of those aged 65 or older can be deducted from earned and business income by 200,000 won from 2025, and additional 30 percent from the remaining amount.
Increasing the deduction amount for the elderly's earned and business income is a desirable measure. In addition, if the elderly who are recipients of livelihood benefits receive 330,000 won in the basic pension, the "basic pension that gives and takes away" that amount is deducted from the livelihood benefit next month must be urgently improved. When selecting recipients of livelihood benefits, if all or part of the basic pension (50%) is excluded from the income evaluation, the 'right to a humane life' of 620,000 of the poorest elderly can be more fully guaranteed.
<The number of recipients of living benefits will increase and the amount of benefits will increase>
The government predicts that about 38,000 people will receive new livelihood benefits in 2025 due to the relaxation of automobile property standards, the relaxation of standards for those obligated to support, and the expansion of deductions for senior citizens' earned income and business income. The improvement of the system will increase the number of recipients of livelihood benefits and medical benefits, and slightly increase the amount of livelihood benefits.
The revision of the notice is in accordance with the 3rd Basic Living Security Comprehensive Plan (2024-2026), which includes various system improvement tasks in addition to easing automobile property standards. The government plans to actively promote the improvement of the livelihood benefit system to expand the recipient and eliminate blind spots from 2025.
In light of the revised standards, citizens who will become recipients are asked to apply for human welfare benefits. This is because Korean welfare benefits are not automatically received when qualifications or conditions are met, but when a party or family member applies for welfare benefits, the government confirms the qualifications or conditions. Citizens must apply to receive welfare benefits.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https://www.mohw.go.kr
Lee Yong-gyo <Gwangju University Professor, Welfare Critic> ewelfare@hanmail.net
[2024/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