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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회복지사 이용교 Dec 31. 2023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며

이용교의 새해 편지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며      

         

  2023년을 보내고 2024년을 맞이하는 날입니다. 이때가 되면 “지난해 후의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라는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한 해를 잘 보냈습니다. 

  생애주기의 관점에서 볼 때, 올해는 할아버지가 된 해입니다. 6월에 깡충이가 태어났고, 8월에는 마우이가 태어났습니다. 아이들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기쁨을 누립니다. 

  2023년은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해입니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는 33주년을 맞이하여, ‘사진전’을 개최하였습니다. 학부의 역사를 사진으로 정리하고, 기념행사를 하면서 동문과 재학생이 함께 발전을 도모했습니다. 

  요즘 들어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낱말이 떠오릅니다. 광주대학교 사회복지학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우희정 교수님이 8월에 정년을 하였고, 함철호 교수님과 김창곤 교수님도 2학기를 마지막으로 퇴임합니다. 9월에는 문용필 교수님도 다른 학교로 이직하여 변동이 큰 해이었습니다.

  사회복지전문대학원 역사상 박사학위를 가장 많이 배출시킵니다. 8월에 문영태 박사, 서대석 박사, 임주화 박사, 장미영 박사가 배출되었고, 내년 2월에 박미화 박사, 이도윤 박사, 이용희 박사, 조영민 박사가 학위모를 쓰게 됩니다. 이만하면 대학원 주임교수와 대학원위원회 위원을 잘 수행한 듯합니다. 

  2월에 광주대학교교수협의회 회장을 마쳤고, 광주대학교교수친목회 회장에서도 물러났습니다. 최재완 회장님이 새 임원진을 구성하여 교협이 친목회의 기능을 계승하도록 하였습니다. 좋은 결정이라고 봅니다. 

  경희사이버대학교에서 1학기에 ‘청소년 프로그램 개발과 평가’, 2학기에 ‘청소년복지론’을 강의했습니다. 청소년복지론 수강생(300명 이상)에게 책과 영화를 추천하게 하고 그 모음집을 공유하였습니다. 내가 책과 영화를 보면서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읽으면서 공부하게 된다고 호평을 받았습니다.

  광주드림에 매주 한편 씩 쓴 ‘이용교 복지상식’을 모아 ‘나와 가족을 위한 복지상식’을 출판하였습니다. 작년에 광주드림의 신문사 사업을 이전하였고, 올해 사단법인 광주드림 대표이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래도 복지상식의 기사를 계속 쓰고 있습니다. 

  미래복지경영과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가 공동으로 작업한 ‘사회복지 인물사 연구’의 결과물로 ‘사회복지행정의 선구자 김학묵’을 출판하였습니다. 일년 반동안 집필하고 편집하면서 최성균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이어서 백근칠 회장님의 책이 출판되었고, 김덕준 교수님의 책도 교정중입니다. 하상락 교수님의 책까지 출간되면 1차 작업은 완료됩니다. 귀한 원고를 써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복지사각지대 예방과 발굴’을 집필하고 전국 순회 강연을 잘 수행했습니다. 대구가톨릭교육관에서 첫 강의를 한 이래로 대구, 경북, 경남, 부산, 서울, 경기, 인천, 대전, 광주, 전북, 전남, 강원, 세종 등에서 강의하였습니다. 예컨대, 경기도 파주만 네 번이나 방문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주로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무원교육원, 복지재단, 사회복지사협회, 사회복지협의회 등에서 초청하였고, 사회복지사의 보수교육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여름방학중에는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요청으로 청소년수련시설을 평가했습니다. 전남지역 청소년수련관과 문화의집 19개소를 윤은종 교수님과 함께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청소년을 위해 애쓴 청소년지도사 등의 헌신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연말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분과위원의 임기, 한국사회복지역사학회 회장직을 마쳤습니다. 2년 동안 4차례의 학술대회와 2번의 학회지 발간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학술대회 장소를 제공한 강석주 위원장님께 감사드리고, 임원선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주말에는 틈을 내서 ‘텃밭’을 가꾸었습니다. 올해는 양파, 대파, 당근, 호박, 가지, 고추, 시금치, 아욱, 솔, 토란 등을 수확하였고, 고구마는 수확량이 많지 않았다. 텃밭 가꾸기를 하면 계절의 변화를 체감하고, 땅과 농부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느낍니다. 

  오늘도 어제처럼 성실하게 살 예정입니다. 일년 동안 쓴 ‘복지상식’을 모아서 ‘초고령사회에서 복지상식’을 출간하고, ‘복지사각지대의 예방과 발굴’의 개정판을 준비합니다. 새해에는 ‘이용교의 책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그동안 집필한 책이 100여권, 기획한 책과 논문을 합치면 200여권(편)이 되기에 이를 소개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또한, 2년 계획으로 ‘자서전’의 원고를 집필합니다. 앞으로도 지지와 지혜를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해의 후의에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3년과 2024년 사이에

이용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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