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영하이다. 너무 춥다. 드디어 오랜만에 런닝 완전체가 다 모였다. 영하의 날씨에 잔디에 서리가 하얗게 내려앉았다. 런닝을 하고 나니 갑자기 애교가 많아졌다. 뭐야. 주말에 고민하던 모든 것들이 날아간다. 그리고 내가 이렇게 애교가 많았던가 웃음으로 계속 날리니까 하하하하하 역시나 별게 아니게 된다. 하하하하하 우리는 새로운 코스로 갔다. 운동장 트랙에서 벗어나서 논두렁 길을 따라서 걸었다. 하천이 흐르고 다양한 새들이 지나간다. 새들의 모양을 보고 '은'이 알려준다. 흐르는 강물에 양 옆에 밭이 있고 나무 위에 새들이 날아다닌다. 여러 종들이 떼지어 다니는 모습 속에 탁트인 평야가 가슴을 휘감고 돈다. 오늘은 드디어 '진'이 나왔다. 1주일만이다. 반갑다 못해 눈물이 찔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