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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pples 리펄즈 Mar 07. 2022

카이 KAI - The 1st Mini Album

앨범리뷰

카이 KAI - The 1st Mini Album

발매일 2020.11.30

장르 R&B/Soul

발매사 Dreamus

기획사 SM ENTERTAINMENT

엑소라는 그룹 안에서 내가 바라보았던 카이의 이미지는 퍼포먼서 그 자체다. SM의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포인트가 다채로운 장르들의 도전과 유기성이라 생각해왔기 때문에 처음 카이의 솔로 앨범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과연 카이가 가지고 있는 보컬 역량으로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소화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그렇게 발매돤 앨범은 그루비한 멜로디가 주를 이루는 무난하게 소화 할 수 있는 알앤비 장르들로 전 트랙을 채웠고 이러한 에스엠 A&R의 선택에 나는 만족스러웠다.

첫 솔로, 솔로 데뷔라는 무거운 타이틀과 관심 때문에 무리한 도전을 하는게 아닐까 싶었지만 기존 카이가 무대위에서 가지고 있던 그루비하고 나른한 이미지와 보컬적인 역량의 최대치를 동시에 보여 줄 수 있는 최상의 장르라고 생각한다. 카이의 첫 솔로 데뷔앨범이라기에는 앨범이 너무 무난하다 느낄 수 있지만 새로운 모습과 변화를 위해 무모함을 선택하지 않는 방법 또한 나는 도전이라 생각한다.

트렉의 전체적인 흐름은 사랑에 빠지는 과정에 대해 표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컨셉이나 스타일링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다는데, 앨범명이 카이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만큼 자신만의 퍼포먼스와 음악을 앨범을 통해 진솔하게 보여주고자 노력하였다.



1.  음 (Mmmh)* - 처음 마주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 솔직하고 자신감 넘치게

작사 Jane, JUNNY(주니)

작곡 Keelah Jacobsen, Cameron Jai, JUNNY(주니), Jane

편곡 Keelah Jacobsen, Alawn

송폼 구성 :

< 인트로 - 프리코러스 - 싸비 - 훅 - 벌스 - 프리코러스 - 싸비 - 훅 - 벌스 - 싸비 - 훅 - 브릿지 - 싸비 - 훅 >

내가 너무 나빠서

네 맘을 전부 빼앗고 싶어져

사용된 트랙과 멜로디가 미니멀하며, 브릿지에서 싸비로 넘어 갈 떄 등장하는 스트링이 가장 기억에 남는 사운드다.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게 허밍을 활용한 중독성 강한 훅과 카이의 퍼포먼스적인 장점을 더욱 부각 시켜 준 그루브한 포인트 안무가 매력적인 타이틀 이다.

2. Nothing On Me - 감미로운 향기에 취해 상대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찰나

작사 황유빈

작곡 Jake Torrey, Michael Matosic, Luke Niccoli

편곡 Luke Niccoli

다가오는 너의 걸음이

나를 향한 두 손길이

그 끝을 따라 흩어진

너의 향긴 내게 번져

인트로 부터 신스 사운드가 귀에 들어온다. 프리코러스에서 점점 상승하며,  미니멀했던 트랙이 싸비로 넘어가기 직전 뮤트 되어 사운드가 몰아치는 싸비를 더욱 극대화 시킨다. PBR&B 장르의 특징을 정석적으로 잘 보여주는 트랙이라 생각한다.

3. 기억상실 (Amnesia) - 사랑에 빠진 순간 과거의 모든 기억들은 잊고 연인에 대한 기억으로만 채우고 싶다는 남자의 이야기

작사 이스란

작곡 Joe Thibodeau, Bryant Thompson, Rian Ball

편곡 Joe Thibodeau

너를 알기 전의 나는 잊어

네가 아닌 모든 건 다 지워

내 두 눈엔 오직 너만 보여

싸비 뒤로 깔리는 베이스가 킥의 역할을 하며, 하이헷과의 조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운드다. 가사에서 표현은 직접적인데 그 안에 내포된 감정이 되게 서툴다고 느끼며, 카이의 보컬을 만나 이러한 느낌이 더 극대화 되었다.

4. Reason - 호기심을 자극하는 상대와 서로를 탐색하며 점점 매료되는 모습

작사 조윤경

작곡 Mike Daley, Mitchell Owens, Michael Jiminez

편곡 Mike Daley, Mitchell Owens

너도 시선을 맞춰오는 걸 보니

이러다 큰일날 걸 느끼니

5. Ride Or Die - 한계를 벗어나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자유롭게 즐겨보자

작사 김연서

작곡 Cha Cha Malone, DAVID YUNGIN KIM, Chucky Kim, 조미쉘(Singing Beetle), Adrian Mckinnon

편곡 Cha Cha Malone, DAVID YUNGIN KIM, Chucky Kim

꿈꿔온 모든 건 현실이 돼

6. Hello Stranger - 처음 만난 낯선 이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건네는 상황

작사 황유빈

작곡 Rob Grimaldi, Theron Thomas, Ivory Scott

편곡 Rob Grimaldi

경계는 풀어도 돼

나도 너 같은데

괜히 아닌척해

다들 비슷한데



거부감 없이 누구나 가볍게 들을 수 있게, 이지리스닝에 초점을 둔 듯하며 어른의 완벽한 사랑 이야기 보다는 행동으로는 알지만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에 어찌할 바 모르는 마음이 느껴진다.

R&B라는 큰 장르 안에서 세부장르들로 세심하게 트랙리스트를 채웠다. 누가 엑소에서 카이가 솔로로 나올 수 있을거라 생각을 했을까 본인의 음색만으로 가득 채운 6트랙의 미니앨범을 발매 했다는 것 자체에서 나는 의의를 둔다. 아직 역량이 많이 부족한게 느껴지지만 본인 스스로 이번 앨범을 통해 욕심을 가지고 더 큰 성장을 갈망 할 아티스트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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