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치옹 Nov 06. 2024

11. [복리를 시스템화하지 않으면 부자 되기 어려움]

복리란 원금에 이자가 지급되고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에 다시 이자가 지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모두가 알지만 대부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복리다.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올라간다와 같은 급이다.)

투자 시 복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익의 재투자를 통해 더 커진 포지션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작업을 장기간 계속해야 한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연평균 10%의 수익률을 장기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찾아보면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최저시급을 받는 노동자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겠다.

2024년 최저시급 월 실수령액은 1,814,110원이다.

2024년 중위소득 기준 최저생계비는 1,337,067원이다.

극단적이지만 만 19세 성인에 최저시급을 받고, 최저생계비를 사용하며, 월간 50만 원을 적금하는 A라는 친구를 가정해 보자.

A친구는 큰 욕심이 없고 최저생계비 정도면 먹고사는데 큰 지장이 없다.


장기적으로 매월 잉여현금 50만 원은 연 10%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상품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매월 투자금은 50만 원으로 시작하여 매년 물가상승률(약 2%) 만큼 최저시급이 인상되는 만큼 더 증액하여 투자하였다.

그 결과 60세 퇴직시점에는 투입금 3.7억 원 대비 10배인 총 평가금액 39.2억 원을 모아 은퇴할 수 있었다.


이것이 복리의 힘이다. 꾸준한 수익률과 시간과 인내가 만든 결과인 것이다.

40년 뒤 39억은 현재 물가로 환산하면 약 17억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기존 소비 수준을 유지한다면 더 이상의 노동이나 투자 없이 101년을 소비만 하며 살아갈 수 있는 자산이다.

만약 그가 100세까지 장수하였고 61세부터 100세까지 평소 소비습관을 유지하며 투자를 계속한다면, 임종순간 1,540억의 재산을 남겨둘 수 있다.

이 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면 310억이다.

충분히 부자소리를 들을만한 자산이다.

그저 간단하지만 확실한 전략의 고수, 검소한 소비습관을 유지하는 인내력, 장생을 위한 건강관리 3가지의 무기를 평생 유지하면서 복리의 혜택을 받은 것뿐이다.

극단적인 가정이었기에 본인의 상황에 따라 투자금의 변동이 있을 것이다.

다만, 투자금을 두배로 늘리는 것보다 10년 더 투자하는 것이 최종수익률이 더 높으므로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게 답이다.

늦었다고 생각할 시간도 아까우니 지금 당장 수행해야 한다.


복리의 시스템을 시작하면서 그 과정은 지루하고 때론 타인의 수익이 부럽겠지만, 오늘보다 내일 더 확실하게 부자에 가까워 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괜히 워런버핏이 11살 때부터 투자를 시작했는데 더 어릴 때부터 투자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것이 아니다.

특히, 우리 자녀들은 태어날 때부터 복리를 누리도록 시스템을 짜주는 것이 중요하다.  


복리 시스템을 물려주는 것이 진정한 부의 유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10. [공격보다 방어를 먼저 배울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