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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치옹 Nov 13. 2024

15. [계좌를 자주 확인하면 투자 망친다.]

수시로 계좌를 확인하면 투자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제레미 시겔 교수의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등 시중에는 주식 투자 시 장기투자 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많이 증빙되어 있다.

왜 주식에 장기투자를 해야 할까? 당연히 역사적으로 수익률과 투자 성공 확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일례로 한국의 코스피 시장의 경우,


일간 주가가 오를 확률은 51.5%이다.

즉, 매일 계좌를 확인했을 때 48.5%의 확률로 어제보다 하락한 잔고를 확인하게 되고, 우리는 고통을 느끼게 된다.

앞의 글에서 이야기했던 인간의 심리편향 중 하나인 '손실회피 편향'에 따라 인간은 같은 숫자의 이익률과 손실률을 비교했을 때 손실의 고통을 이익의 기쁨보다 더 크게 인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매일 계좌를 확인하면 기쁨보다 고통의 크기가 더 크니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할 수 없게 되고, 그 결과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반면에, 주식의 보유기간을 늘리고 계좌의 확인 빈도를 낮춘다면 확률을 나의 편으로 만들 수 있다.

장기로 갈수록 주식 승패의 대칭성이 승쪽으로 편향된다.

1년을 보유 시 주식이 오를 확률은 60.9%이다.
3년을 보유 시 주식이 오를 확률은 75.8%이다.
5년을 보유 시 주식이 오를 확률은 82.7%이다.
그리고 20년 이상 보유 시 주식이 오를 확률은 100%이다.

물론, 이것은 개별종목 투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개별종목은 장기적으로 40%가 사라졌다.)

위 내용은 시장(코스피 S&P500 같은 시장 대표지수)에 대한 믿음을 말하는 것이다.(아무 종목이나 고르고 버티다 상폐당하지 마라.)

보통 주식을 대표적인 위험자산으로 평가하는데 장기투자로 갈수록 주식을 위험자산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다.

다만, 장기투자가 마냥 쉬운 길은 아니다.

장기적인 투자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변동성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거의 매년마다 발생하는 작은 조정, 그리고 5년~10년 주기로 일어나는 거대란 하락장은 역사공부를 통해 파악 가능하다.


 사이클은 반복되며 미래에도 분명히 발생할 것이다.

우리는 계좌의 변동성을 공포가 아닌 수익을 위한 대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이클이 반복될 때마다 자산을 키우는 기회로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감당가능한 만큼 리스크를 낮추게 될 것이다.(무리한 대출을 하지 않게 됨)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시행하 오늘부터라도 계좌를 확인하는 빈도를 줄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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