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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시
주도(酒道)
찔끔찔끔
by
미꾸라지
Jan 30. 2024
술은 원샷이지, 그래야 멋져 보여.
20대 땐 그랬지
술은 필름이 안 끊길 정도로, 그래야 욕을 안 먹어.
30대 땐 그랬지
술은 분위기 맞추는 정도로, 그래야 외롭지 않아.
40대 땐 그랬지
술은
찔끔찔끔
즐기면 돼, 그래야 몸이 안 망가져.
50대부턴 마셔도 건강하게
음식은 누구보다 빠르게 먹
는 지인이 있다.
그런데 웬만해선 술은 천천히 마신다.
알고보니 아버님이 술을 찔끔찔끔 마시셨다고 한다. 그래서 천천히 오래오래 마셨다고.
듣고 보니 술을 즐길 줄 아는 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을 마시다 보면 두 부류로 나뉜다
벌컥벌컥 취하기 위해 마시고, 얼른 취해서 집으로 가거나 끝까지 가거나.
찔끔찔끔 음미하면서 천천히 즐기며 마시는 사람들.
나는 전자다. 그래서 빨리 취하는 편이고, 다음날까지 몸이 힘들 때도 많다.
술은 안 마시고 싶지만 쉽지 않다.
술자리가 즐겁기도 하고 취중 진담이 오가다 보면 삶의 활력소가 되기도 한다.
아오모리에는 맛있는 술이 많기도 하다.
그럼 주도라도 바꿔보자.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으로.
찔끔찔끔 술을 음미하면서 즐기도록 해보자.
아오모리의 대표 사케 田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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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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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 글은 비록 미약하지만 내일은 심히 창대하리라, 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2023년 목표는 일주일에 한편씩 브런치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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