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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Oct 01. 2023

북한산 백운대를 암벽등반하며 오르다

가볍게 등산하려고 갔다가 암벽등반한 사연



오늘은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북한산 편입니다. 지난여름 막바지에 이곳을 찾았습니다. 서울에 있다 해서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웬걸요? 



마지막에는 후들후들 거의 기어가다시피 해서 겨우 정상에 올랐습니다. 해돋이를 보기 위해서 일부러 새벽 4시에 출발했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아서 너무 놀랐습니다. 



4시 이전에 도착했는데도 주차할 곳이 없어 간신히 찾은 곳♡♡♡늦으면 주차하기 힘들다 보시면 됩니다.



백운대 가는 길 벌써부터 두근두근합니다. 암흑이다 보니 랜턴 하나에 의지하고 갑니다. 서서히 멀리서 올라오는 해님^^ 시야가 보이니 풍경이 그제야 눈에 들어옵니다. 


산성을 지나서 슬슬 암벽등반 수준으로 기어 다녔습니다.~~ 무서워서 스틱 던질 뻔했어요. 멋진 북한산의 풍경♡고생한 만큼 보람이 있습니다. 



이제 랜턴을 꺼도 될 시간입니다. 북한산에서 보이는 삼각산에 대해서도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또 열심히 읽고 고개를 들어 멀리 풍경을 바라봅니다. 



수채화로 그려놓은 듯한 하늘의 다양한 색들이 감상에 젖게 합니다.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일출을 감상합니다. 사람들이 저기에는 도대체 어떻게 올라갔는지 아무리 봐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백운대 정상까지 올라간 제 자신도 신기한데 바위같이 솟아 있는 곳에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 있는 모습이 정말 신기할 뿐입니다. 

 


산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맛이 쏠쏠합니다. 멀리서 동이 트기 전에 소원이 저절로 빌게 되더라고~드디어 일출을 산 정상에서 감상하고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하산합니다.



내려오는 하산길도 후들후들 조심해서 내려와야 해요. 아침이 밝으니 그래도 낫습니다. 8시 이전에 내려오니 탐방지원센터 직원분들 출근 전이라 차 안에서 한잠 자고 일어나 보니 해가 중천에 떴더라고요^^

2~3시간 꿀잠을 잤습니다. 이럴 때 차박을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탐방지원센터에 방문하니 직워분들이 스탬프를 밖으로 빼놓으셨습니다. 드디어 스탬프 하나 추가했습니다. 북한산이라고 조금 늦게 오른 산인데 기대하지 않은 곳에서 의외로 멋진 풍경에 감동받았습니다.



특히나 북한산은 일출이 너무나 멋진 산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산 정상에 올라서 일출을 제대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등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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