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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Dec 28. 2023

피곤할 땐 뱅쇼 한 잔 어때요?

술 못 마셔도 괜찮아♡

울릉도에서 추우면 마시려고 뱅쇼키트와 미리 과일을 적당하게 자르고 레몬과 오렌지 제스터까지 준비해 왔다.


뱅쇼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란 뜻으로 여러 과일과 계피와 향신료 등을 넣고 끓여서 마시면 알코올 성분은 날아가고 풍미가 가득한 음료가 만들어진다


유럽에서 널리 마시는 음료이고 감기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엔 따뜻하게  여름엔 차갑게 해서 마시기도 한다


술을 잘 못하는 나와 같은 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음료이다


오늘 모든 일정을 끝내고 차박지로 돌아와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기어코 뱅쇼를 만들기 시작한다.


밤이 되니 서늘해진 날씨에 더욱 알맞은 맛과 향기에 취해본다


계피와 정향의 독특한 향이 코를 찌른다. 제스터한 과일 껍질과 오렌지의 알갱이들이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다.


뱅쇼가 이렇게 맛있었나? 놀랍다.

한잔 마시고 누우니 피로가 싹 달아나는 기분이다

이래서 다들 술 한잔에 행복을 느끼는가 보다


오늘 뱅쇼 덕분에 소소한 행복감에 젖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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