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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Apr 17. 2024

챌린지의 의미

끝장 보는 챌린저의  어느 하루

무조건 끝까지 쉬지 않고 가는 것만이

최선의 삶은 아니다. 

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쉬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멈출 이유를 찾지 못한 사람은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 채

세상이 정해준 종착지만 찾아서

지치고 힘들어도 앞으로 계속 가야만 한다. 


그대여, 부디 쉴 곳을 찾아라.

쉴 수 있어야 그 걸음이 빛난다. 


-김종원의 하루 한 줄 질문일기 중에서 



그 많던 챌린지를 진행하는 중에 갑자기 현타가 왔다. 

하루에 8개를 인증하느라 잠자기 20분 전에는 꼬박 핸드폰이나 

노트북을 켜 놓고 카페에 올리기 위해서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 인증하는 챌린지가 오히려 나의 수면 패턴을 방해한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래서 30일 챌린지가 끝난 후에 늦게 시작한 것들은 모두 종료하였다. 


인증하는 것만 종료했지 사실상 매일의 루틴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가장 오래되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블로그와 브런치 스토리 그리고 다이어리는 인증과 실천을 함께 

하고 있다. 


'오늘 하루쯤은 안 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다가도 '그래도 하면 더 좋지.'로 끝난다. 

그러니 계속 이어나갈 수밖에 없다. 


멈출 수 없는 이 세 가지 습관으로 인해 정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작년 1월 1일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진행한 결과 책도 여러 권 출간하게 되었고, 글 쓰는 사람들을 모집하여 리더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공부방 관련해서는 컨설팅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어서 도무지 이 커다란 변화를

측정하기에 한없이 부족할 정도이다. 


내가 정말 잘한 것이 작년 초에 글쓰기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글을 씀으로써 모든 것이 바뀌었다. 


부정적인 요소가 많이 줄어들고 나를 성장시키는 역량을 키우는 중이다. 

그러니 가끔 게으른 생각과 멈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이런 나의 변화들이 어지러웠던 

마음을 정리해 준다. 


임계점을 넘기까지가 가장 힘든데 470일 정도가 지났으면 이제는 습관이 나를 이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오늘 하루 느닷없이 챌린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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