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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새봄 Apr 16. 2024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의 한계는?

시간의 한계

나는 하고자 하는 것이 뚜렷한 편이고 목표 설정도 잘한다. 그리고 더 좋게 보는 것은 한번  시작한 일은 꾸준히 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작을 함에 있어서도 고민을 그리 깊게 하지도 않는 편이다. 잘못되더라도 다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가장 부러운 점이 시간이 많은 사람이다. 새벽에 일어나 나의 주어진 루틴대로 생활하고 있고, 목표 지향적인 성격 때문에 우선순위를 정해서 빨리 해치우는 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가 하는 일들이 내가 아니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물론 눈 질끈 감고 맡겨 버리면 안 될 일이 없겠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직접 해야 하는 수준이다.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 즉,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그래서 시스템이 잘 갖춰져서 주기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보면 순간 얼음이 되는 것 같이 감탄한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 엄청난 시행착오와 과정이 있었겠지만 말이다. 


유일하게 내가 세운 목표 중에서 이루지 못하고 먼 훗날 공부방을 정리할 즈음으로 미뤄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을 떠나는 것이다. 세 달 정도를 잡고 계획하고 있는데 그동안 여러 가지 책도 많이 읽고 간접경험만 여러 번 한 상태이다. 


지금은 너무 바쁘고 할 일이 많아서 엄두조차 나지 않는다. 매일 다이어리를 쓰고 시간대로 생활하고 열심히 살고 있으나 여전히 바쁘다. 


남 듣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는 나를 보고 부럽다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계획한 것들을 소화할 수가 없다. 월화수목금금금이란 말이 낯설지가 않게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허투루 쓰는 시간은 없는지 지금 시점에 다시 한번 돌아볼 시점이 된 것 같다. 시간의 한계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의 한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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