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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 공부방을 처음 오픈하면서 나의 일을 처음 시작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껴보지 못한 꼭 성공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나에게 있었던 시절이다. 어디서 들은 적도 없고 그냥 본능적으로 나의 다짐과 목표를 적기 시작했다. 아직도 생생하다.
50명의 회원을 만든다.
7층에서 시작한 공부방을 반드시 1층에서 재 오픈한다.
살림과 공부방을 분리한다.
나는 월천 버는 사람이다.
이것이 집에 크게 써서 붙여놓았던 항목들이었다.
내가 쓴 글을 보고 남편은 너무 과한 목표 아니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나에게는 왠지 모를 자신감과 반드시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매일 아침 눈뜨면
큰 소리로 읽고 다짐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에서 공부방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1층의 한 곳을 매일 다닐 때마다 째려보기 시작했다.
앞뒤 공간이 놀이터와 분수대로 학부모들이 상주하고 있고,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었던 그곳
저 곳이 나의 공부방이 되기를 하며 지나갈 때마다 기도했다. 그런데 기적적으로 그 집이 팔리지 않아서 고민하고 있는 대화를 지나가다 우연히 듣게 되었다.
이게 왠일인가? 나는 앞뒤 가리지 않고 그 길로 부동산에 달려가 구매할 의사를 밝혔다. 수중에 돈이 하나도 없었던 처지었는데 일이 풀리려니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물론 남편과 부모님들은 반대를 하셨다. 왜 그렇게 무리하면서까지 하냐고 말이다. 그래도 끝까지 밀어부쳤다. 그것이 공부방을 오픈한지 6개월이 막 지났을 때였다. 그래서 내가 고대하던 1층에서 공부방 운영하는 것을 이루었다. 그 이후로 50명의 회원을 넘어서 지금까지 쭈욱 100명에 가까운 학생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것이 상상이 현실로 이루어진 나의 경험이다.
이런 경험이 있기에 요즘은 습관적으로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써 붙이고 소리내어 읽고 나 자신에게 각인이 되도록 무한 반복으로 되뇌인다.
왜냐하면 그것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란 걸 믿기 때문이다.